앞에서 말 한 바와 같이 신체의 동작이나 정지는 모두가 기氣의 움직임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은 기氣의 주인이다. 기氣에는 음양陰陽과 청탁淸濁이 있을 뿐이다. 기氣가 맑을 때는 생생 하고 그 움직임은 가볍고 , 기가 흐려진 때는 정체해서 그 움직임이 무겁고 괴롭다. 동작 動作은 기氣에 따르는 법이다. 그러니까 검술에서는 기를 수행하는 것이 요점인 것이다. 기가 생생해 있을 때는 기술 의 대응이 가볍고 빠르고 , 기가 탁해 있을 때는 기술의 대응은 무겁고 늦다. 기氣는 강건한 것을 귀하게 여기지만 , 오로지 강인함 만을 듣게하고 화和함이 없는 경우는 , 꺽여 버리 고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기가 한쪽으로 치우쳐 버리면 다른 부분이 비어 버려서 작용하지 않는다. 기의 움직임은 화和함을 귀히..
여러 유파에 선先 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또한 초심자의 날카로운 기세를 도와주고 , 태만 해지고 나태해 지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말이다. 실은 , 마음의 본체가 동요하지 않는 상태로 자기를 잃지 않 고 , 호연浩然의 기氣가 신체에 충만해 있는 때는 , 언제나 내 쪽에 선先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보 다 먼저 치고 들어가자 라고 하는 마음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결국의 상황에 검술에서는 , 생기生氣를 양성하고 , 사기死氣를 제거하는 것이 요점이다. 모든것을 거는 중에도 기다리고 , 기다리는 중에도 모든 것을 건다 ( 懸中待 待中懸 )라고 하는 것도 , 모두가 본래의 법칙의 응용인 것이다. 초심자를 위해서 잠정적인 이름을 붙여 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모두가 움직이고 움직인 것이 없고 , 고..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 여러 유파에서는 잔심残心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이것을 잘모르겠다. 잔심이라는 것은 어떠한 것을 말 하는 것 인가 다음과 같이 대답하고 말했다. 기술에 집착하는 일 없고 , 마음의 본체가 동요하지 않는것을 말하는 것 뿐이다. 마음의 본체가 동요하지 않을때는 상황에 적응한 움직임이 분명하다. 하루하루 사람들이 해야 할 일들 도 또한 이와 같다. 충분히 치고 들어가 상대를 나락의 끝까지 떨어지게 하더라도 , 자신은 원래의 자신 으로 , 치고 들어가기 전과 조금도 변함이 없다. 그러니까 전후좌우 그 어떤 장해도 없고 자유롭게 움직 일 수 있는 것이다. 잔심이란 마음을 담아서 남긴다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남기는 경우는 생각이 두가지로 나누어져 버린 다. 또한 마음의 본체가 분명한 ..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 수월 水月이란 어떠한 것을 말하는 것인가 다음과 같이 대답하고 말했다. 유의流儀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가장 적합한 이치를 붙여서 설명하고 있지만 , 결국은 무심無心의 상태 로 거기다 본래의 리理에 맞는 대응을 , 달이 물에 비치는 경우의 상호관계로 예를 든 것이다. 히로사와 연못에서 상황上皇이 읊으셨다고 전해지는 다음과 같은 화가和歌가 있다. うつるとも月もおもはずうつすとも水もおもはぬ広沢の池 (물에 비칠 것을 달은 생각하고 있지 않고 , 달을 비출 것이라고 물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한데 달은 히로사와 연못의 수면에 자연히 비치고 있 다) 이 화가의 의미하는 바에 따라 무심으로 거기다 본래의 리理에 적합한 대응이란 어떠한 것인가를 깨달 아야 할 것이다. 또 동그란 명월이 하늘에 ..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 움직이고 움직인 것이 없고 , 조용한데 조용한 것이 아닌 , 대체 어떠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다음과 같이 대답하고 말했다. 인간은 동물이다.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 하루하루 해야 할 일에 아무리 다망 하다고 해도 , 이 마음은 사물을 위해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라 , 무욕無欲으로 이기심이 없는 마음 의 본체는 넉넉하게 침착하게 있는 것이다. 검술의 경우를 예를 들자면 , 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 오 른쪽 왼쪽으로 움직이고 싸우는 경우에도 , 생사의 문제와 결별하고 정신이 안정하고 , 적이 많다고 해도 동요하지 않는 상태 , 이것을 움직이고 움직이지 않았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승마자乘馬者를 자주 볼 것이다. 뛰어난 승마자는 , 말을 ..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 내게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 아직 한창 자라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하면 검술을 수득하는 것이 가능한가 다음과 같이 대답하고 말했다. 옛날에는 청소작업이나 연장자에게 불려가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시작으로 , 육예六藝에 친하게 한 다 음 , 대학에 들어가 심술을 몸에 익히고 했던 것이다. 공자 문하의 모든 현인들도 오랫 동안 육예를 익힌 다음 , 도학道學을 실증한 사람이 많다. 연령이 아직 장성에 이르지 못해서 사물의 도리에 숙달 할 정도 의 힘이 없는 사람은 소지小知를 먼저 얻으려 하지 않고 , 스승의 지도에 따라서 눈 앞에 가능한 것 부터 라고 하는 식으로 기술의 습득에 노력하게 하고 , 손발의 움직임을 익히게 해서 , 근골을 단련시키고 , 그 위에 기氣를 수련하고 ,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