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이천일류二天一流 여기에서는 무사시의 병법인 이천일류의 이론의 구성과 특색이 분명해 진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 무사 시는 , 병법은 절대 이긴다 라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 거기에 여 러 유파의 것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이것은 무사시의 이천일류의 설명이라기 보다는 , 무사 시 병법 그 자체에 대한 견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1. 이 병법서를 다섯 권으로 묶은 것은 다섯 가지의 도道를 나누어 , 한 권 한 권으로 해서 그 의의를 가르치기 위해 『地』『水』『風』『空』 으로 해서 , 다섯 권으로 쓰고 나타내기로 한다. 제 일 , 『地의 卷』에서는 , 병법의 도의 대략적인 내용 , 나 개인 유流의 견해 , 검술 하나만으로는 진정 한 도道를 얻을 수 없..
3. 병법兵法의 도를 大工(목수)으로 예를 들다 병졸兵卒된 자는 목수이고 , 자신이 도구를 연마하고 , 다양한 금속장신구를 만들어 , 목수의 작업상자 에 넣어서 가지고 , 통령統領이 지시하는 곳을 받아서 , 기둥이나 교량을 손 도끼로 깍아내고 , 마루 선 반도 대패로 깍고 , 투사물 조형물도 해서 , 단단히 규준規準을 정비하고 , 각 모서리 , 면에 이르기까지 솜씨 좋게 마무리해서 완성하는 것이 대공大工의 법法이다. 대공의 기술을 오랜세월 노력해서 잘 익히 고 배우며 , 형식을 잘 알게되면 , 그 후에는 통령이 되는 법일 것이다. 대공이 모름지기 즐겨해야 할 것은 , 잘 드는 도구를 가지고 , 틈틈이 연마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 도 구를 가지고 , 장농 , 책장 , 탁자 , 혹은 행등 , 도마 , 솥이..
② 대장大將이 가져와야 할 질서나 규범이란 무엇인가 , 에 대해서 무사시가 고작 기성의 질서나 규범 을 비교해서 아는 정도 밖에 논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 전란을 마치고 이미 안정되어 버린 시대에 살고 있는 그의 이론의 한계이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말하자면 , 모든 소재를 살려서 최강의 것을 구축한다 고 하는 그의 전재활용주의(全材活用主義)로 보자면 , 오히려 , 진정으로 있어야할 질서나 규범은 , 현실 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소재의 측면으로 부터 결정되어 진다는 것이된다. 실제 막부체제는 , 그 후 기성 의 체제를 지키고 유지하는 것에 사로잡혀 , 새롭게 대두하는 상인이나 배출하는 낭인(떠돌이 무사)들 을 활용하지 못하고 , 그들로 부터 천천히 침식당하고 약체화 해가는 과정을 겪는다. 전재활용주의(全..
2. 병법兵法의 길을 목수들의 통령(대목장)으로 예를 들다. 대장大將은 목수들의 통령統領이고 , 천하의 규준規準을 이해하고 , 각 주州와 번藩의 규준을 조사하 고 , 가파家派의 규준을 아는 것이 , 통령의 길道이 된다. 목수의 통령은 집과 탑과 사원과 사찰의 형식 을 기억하고 궁전과 누각의 도면을 알고 , 사람들을 쓰고 , 집과 건물을 세우지만 , 목수의 통령도 무사 의 통령도 같은 것이다. 집을 지을때는 목재를 배분한다. 곧 바르고 , 마디도 없고 겉모양이 좋은 것을 앞 쪽의 기둥으로 하고 , 조금 마디기 있어도 곧으면서 강한것을 안 쪽의 기둥으로 하고 , 설령 조금 약하더라도 마디가 없는 나 무로 모양새가 좋은 것은 문지방이나 문틀 , 창문이나 여닫이 문 그 각각에 사용하고 , 마디가 있고 굽 어 있..
*예로 부터 「이기는 방법」 도 , 제예제능의 하나로 그 위상이 떨어지고 말았지만 , 「이기는 방법」 이라 고 말하는 이상 , 그 본래는 제예제능에 통하는 것이 아니면 안된다 고 무사시는 생각한다. 그리고 제예 제능이라고 해도 , 최근에는 무엇이든 파는 물건으로 해 버린다 고 무사시는 한탄한다. 농가에 있어서 도 , 상인도 , 장인匠人도 , 그 일의 성과로 자신의 앞가림을 하는 것이지 , 그 일 그 자체의 , 기술을 팔 고 , 몸을 팔고 , 도구를 팔고 하는 것이 아니다. 농가가 곡괭이를 팔고 , 상인이 주판을 팔고 , 목수가 망 치를 팔아서 일이 될 것인가 . 농가가 몸을 팔면 소작농이 되고 , 상인이 몸을 팔면 파산이 되고 , 목수가 몸을 팔면 하청이 된다. 하물며 만가지 예藝를 잘하지 않으면 안되는..
제 1장 병법의 도 「兵法의 道」 라고 하는 것 중국에서도 일본에서도 , 이 도道를 행하는 사람을 「兵法의 達人」 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사로서 이 법 을 배우지 않고 있다는 것은 있어서는 아니될 일이다. 지금 시대는 「兵法者」 라고 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검술 하나에서 만이다. 히타치노 쿠니 카지마鹿島 신사 , 카토리香取 신사의 사람들이 명신明神의 가르침으로 여기고 여러 유파를 세우고 , 나라 곳곳을 돌며 , 사람들에게 가르친 것도 최근의 일이다. 오랜 옛날부터 , 십능십예十能十藝라고 있 는 것 중에는 「이기는 방법」 이라 해서 하나의 재주로 전해 진다고는 하나 , 「이기는 방법」이라고 말하 고 보면 , 검술 하나로만 족하다고 할 리는 없다. 검술 하나만의 뛰어남 만으로는 , 검술도 제대로 ..
*② 무사시는 정치조차도 병법에 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문무를 시작으로 제예제능에 뛰어난 무 사는 , 사회를 지금보다 더 나아지게 하는 지도자로서의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 태평한 시대가 되어 실제의 무사란 , 하고 묻는다면 , 무엇이든 죽을 각오로 노력하면 된다는 정도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 는다. 수많은 생사의 고비를 뚫고 지나온 무사시에게는 , 그것은 얼마나 풋내기 같은 생각일 것인가. 그저 노력하고 애쓰는 정도로는 , 어떻게도 안되는 것들은 얼마든지 있다. 또한 무사시는 사회의 지도 자로서 책임이 있는 이상 , 그렇게 간단하게 죽을 수는 없다 , 아니 , 원래부터 무사는 , 어떠한 위기와 역경에도 지는것 조차 용서되지 않는다. 복잡화 제도화된 시대가 되어 , 무사 한 사람의 작은 실패도 , 번..
지地의 서序 그런데 , 병법이라는 것은 , 무가武家의 법法이다. 장수된 자는 특히 이 법을 행하고 , 병졸인 자도 이 도道를 몰라서는 안되는 것이다. 지금 , 세상에는 병법의 도道를 제대로 명심하고 있다는 무사는 없다. 오히려 도道를 나타내고 표현하 는 것은 , 불법佛法으로 사람들을 구하는 도道 , 혹은 유학儒學으로 학문을 바르게하는 도道 , 의술 로써 여러 병을 치료하는 도道 , 가도歌道로서 화가和歌를 가르치는 도道 , 나아가 다도茶道 , 궁도弓 道 , 그 외에도 제예제능까지도 , 각자의 생각대로 연습하고 , 각자의 마음으로 애호하는 것이다. 그러 나 병법의 도道를 애호하는 사람은 드물다. 무사武士는 「文武二道문무이도」 라고 해서 , 두 가지의 도道를 즐겨할 것 , 이것이 도道 이다. 가령 이 러한 도..
② 나이 쉰이 된 후 , 그는 1634년 홀연 풍전 후쿠오카(지금의 후쿠오카 부젠시)에 나타난다. 여기에 기록된 바와 같이 , 병법으로서 납득이 가는 어떤 것을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 곧 젊은시절과 같 이 사관仕官을 맡거나 해서 자기 자신을 저잣거리의 파는 물건으로 내놓지 않았다. 그는 병법가이고 , 병법 만이 그의 일 이었다. 그리고 현대적으로 말하자면 , 사원이 아닌 고문역이 되기를 원했다. 이렇 게 해서 그는 , 풍전 후쿠오카의 코구라 번 오가사와라小笠原 가家의 가객이 된다. 그렇다고는 하나 , 그의 병법은 이미 만예萬藝에 통해 있었고 무사시는 곧 새롭게 탐구할 길道도 없고 , 다시한번 허무함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그 손에 잡히는 것 없는 무료함에 오래된 취미였던 화서조각畵 書彫刻등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