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総의 서序 병법兵法의 도道 , 「이천일류二天一流」 라고 부르고 , 여러 해에 걸친 단련을 , 처음으로 서물書物로 나타내고자 생각하고 , 때는 관영寬永20년(1643) 시월 상순 즈음 , 큐슈 히고의 땅(쿠마모토) 이와토산 (岩戶山)에 올라 , 태양을 숭배하고 관음에 예를 하고 , 불전을 마주한다. 태어난 곳 하리마播磨(지금의 효고현 서부)의 무사 , 신멘타케조(新免武藏) , 후지와라노 하루노부(藤 原玄信) , 나이 60 . 나는 어린나이 였던 옛날 부터 병법의 길道에 마음을 두고 , 열 세살에 처음으로 승부를 겨루었다. 그 상대는 신토류新當流의 아리마키헤이(有馬喜兵衛) 라는 병법자로 그와 겨루어 이기고 , 열 여섯살에 타지마(但馬) 국의 아키야마(秋山)라는 괴력의 병법자와 겨루어 이겼다. 스물 한 살에..
지도자론의 궁극점.....허심虛心 「法尙應捨 何況非法」 이라는 문구에 있는 「法」 이란 , 진실의 법 , 다시말해 정법正法을 말한다. 정법이더라도 , 이것을 한 번 깨달은 후에는 , 그 법에 마음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 라고 하는 것이 「法 , 尙 , 應に捨つべし」 라고 읽는 앞의 네 구의 의미이다. 정법도 한 번 깨닫고 나면 , 흉중의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 하물며 바르지 않는 법 , 비법非法따위는 결코 가슴에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 라고 하는 것이 그 뒤의 구 「何ぞ , 況や 非法をや」 가 나타내는 내용이다. 일체의 도리道理도 , 한 번 이것을 이해하고 알았다면 , 깨끗이 잘라내 버리고 , 그 뒤의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할 것 . 그리고 , 평소의 아무것도 없는 공허한 마음으로 돌아와 , 그 평상심으로..
선입관을 벗어난다.....시비是非를 보지 않는다 중국의 용제라는 화상이 제자들에게 보여준 말 중에 「是柱 , 柱を見ず 非柱 , 柱を見ず 是非巳 に去り了りて , 是非裏に薦取せよ」 라는 것이 있다. 어떤 선생(타쿠완 선사)은 이 말을 모든 도道에 적용해야 한다 , 고 병법에 관련해서 가르침을 전한 바 가 있어 , 그 의미를 여기에 기록해 둔다. 「是柱 . 非柱」 란 , 인간의 흉중에 시是(도리에 맞아 있는것) 과 비非(도리에 맞지 않은것) 과 , 선善 악 惡이 기둥과 같이 서 있는 것을 말한다. 「시是」 라고 하는 가치관을 가슴에 세우는 것 조차 내키지 않 는 법인데 「비非」 라는 가치관이 원래부터 있다는 것은 , 한층 더 바람직 하지 않다. 그러니 「주柱 を見ず기둥을 보지 않는다」 라고 말한 것이다. 그런..
「劒禪一如검선일여」의 핵심.....전轉 ―心は万境に随って転ず。転処 実に幽なり。(마음은 만경을 쫓아 바뀐다. 바뀌는 까닭에 실로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인도의 승려 세친의 제자라고 하는 마누라존자의 이 게偈는 불교학의 비사라고 여겨지지 만 병법에서도 차지하는 의미가 있기에 , 그것에 대해서 기록해 두고자 한다. 불교를 배우지 않은 사람 은 ,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만경萬(万)境」 이라는 것은 병법에 있어서는 적의 심신의 다양한 움직임을 말한다. 예를들면 , 적이 칼을 들어올리면 , 그 칼에 자신의 마음이 옮겨가고 뒤집힌다. 적의 칼이 오른 쪽으로 돌면 오른 쪽으로 , 왼 쪽으로 돌면 왼 쪽으로 , 나의 마음이 바뀌는 법이다. 그런데 병법에서는 그 다음의 구에 안목을 두고..
「大用」의 근원.....기氣 기機라는 것은 , 말하자면 「기氣」의 것이다. 이 기氣의 요要가 되는 움직임을 , 기機라고 하는 것이다. 기氣는 가옥으로 예를들자면 , 문에 붙이는 쿠루루(문 끝의 상하에 작은 막대기를 붙이고 이것을 문틀 의 작은구멍에 끼워 개폐를 돕는 것)에 해당하는 것이다. 문의 위 아래에 붙이는 「막대기 토마라」라고 하는 돌기를 카마치구멍(토보소)에 끼워넣고 , 문을 닫고 열기 위한 장치이다. 이 쿠쿠루와 같은 것이 기 氣이다. 마음은 깊은 장소에 있는 「主人」에 해당한다. 기氣는 문 입구에 자리를 차지하고 , 마음을 주인으로해 서 외부에 움직이는 것이다. 문의 앞에 있어서 , 마음心이라고 하는 주인을 위해 엄숙히 지키고 살피는 임무를 맡고 있는 기氣의 작용을 , 기機라고 한다. 이 기..
이론 방법론을 떠난다.....자유자재 대기대용大機大用을 체득한 사람을 대할 경우 , 연습한 병법만으로는 손을 들어올리는 것 조차 할 수 없다. 그 사람의 눈길에 쫓기고 몰리는 법이다. 한 번 힐끗 째려보는 그 눈빛에 마음이 빼앗겨 쇳덩이 마냥 굳어서 , 칼을 뽑는 손의 동작을 잊어버 리는 것이다. 검劍의 시합에서는 , 눈을 깜박하는 정도의 시간이라도 늦으면 , 이미 벌써 패하는 결과가 된다. 대기大機있는 사람에게 대하는 것은 , 고양이에게 쥐가 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고양이게 걸린 쥐 가 천정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는것은 , 고양이의 눈빛에 기氣가 사로잡혀서 , 딛고 서 있는 발의 움직 임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大用現前 軌則を存ぜず」 라고 하는 선어禪語가 있다. 이 말은 『碧巖錄벽암록』 이라는 선서..
항상 시계의 용두를 감아 둘것.....기機 대용大用이라고 하는 것은 , 항상 기機가 안內에서 익지熟 않으면 발하지 않는 것이다. 기機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가령 , 초대받은 좌석에서 자리를 정하고 앉을때와 같은 경우 우선은 위를 보고 , 저절로 떨어지는 위험한 것이 없는가 등을 확인하고 그리고 좌우에 시선을 보 낸다. 창문이나 사잇문의 사이에 앉은 경우에는 , 문이나 사잇문이 넘어져서 덮치는 것이 아닌지를 주의한다. 또는 귀인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의 자리에서 시중을 들 때는 , 난봉꾼이 여기저기서 갑자기 위해를 가하는 것과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한다. 문과 덧문을 출입할 때에도 , 주의를 게 을리 하지 말것 . 항상 이와 같은 것을 유념해 두는것은 , 속內이되는 기機의 숙련으로 이어..
「體」는 「機」 가 되고.....大機大用 「大機大用대기대용」에 대해 설명한다. 모든 사상事象에는 「體」 와 「用」 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보면― ▷燈火 燈=體 , 光=用 ▷水 물 그자체=體 , 사람을 촉촉하게 하는 것=用 ▷梅 매화 그자체=體 , 향기와 색=用 ▷弓 활과 화살=體 , 쏘는 것 , 과녁을 맞추는 것=用 ▷刀 刀劍=體 , 자르는 것 , 찌르는 것=用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體」라는 것은 , 바꿔말하면 , 「機」를 말하는 것이다. 기機라고 하는 것이 겉으로 나타나서 여러가지 작용을 하는 것 , 그것이 용用 임에 틀림없다. 매화 나무로 말하자면 , 매화 나무의 몸體의 안에 있는 기機로 부터 , 꽃이 피고 , 그 색과 향으로 부터 향기가 발생하는 것이 매화나무의 용用이다. 검술도 , 안에 기..
무한의 작용.....무도無刀 신음류新陰流에서는 「무도취하기無刀取り」 라고 하는 비기가 있다. 이것은 반드시 적의 칼을 빼앗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기술을 자랑삼아 보여주고 , 내 명예라고 하려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칼을 차고 있지 않을때 , 말하자면 비무장 상태일때도 , 상대에게 베이지 않기 위한 궁리를 , 한다미로 말해서 「무도無刀」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쪽으로 부터 적의 칼을 빼앗으려 덤비는 것이 아니다. 이 무도無刀는 우리 유파의 제 일의 비사秘事라고 여긴다. 이 유의의 여러가지 기법 ― 몸의 카마에 , 칼의 카마에 , 간합에 대한 가르침 , 몸놀림 , 발의 움직임 , 「붙이고 걸기付け懸ける」( 적의 다양한 카마에에 대해서 , 나는 중 , 하단으로 카마에 하고 , 그 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