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輪書오륜서 탐구...地의 卷(4)

 

2. 병법兵法의 길을 목수들의 통령(대목장)으로 예를 들다.

 

 대장大將은 목수들의 통령統領이고 , 천하의 규준規準을 이해하고 , 각 주州와 번藩의 규준을 조사하

고 , 가파家派의 규준을 아는 것이 , 통령의 길道이 된다. 목수의 통령은 집과 탑과 사원과 사찰의 형식

을 기억하고 궁전과 누각의 도면을 알고 , 사람들을 쓰고 , 집과 건물을 세우지만 , 목수의 통령도 무사

의 통령도 같은 것이다.

집을 지을때는 목재를 배분한다. 곧 바르고 , 마디도 없고 겉모양이 좋은 것을 앞 쪽의 기둥으로 하고 ,

조금 마디기 있어도 곧으면서 강한것을 안 쪽의 기둥으로 하고 , 설령 조금 약하더라도 마디가 없는 나

무로 모양새가 좋은 것은 문지방이나 문틀  , 창문이나 여닫이 문 그 각각에 사용하고 , 마디가 있고 굽

어 있으면서 강한 나무는 , 그 집의 주요한 곳곳을 구분해서 ,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에 의해서 , 그 집은

언제까지라도 무너지기 어려운 튼튼한 건물이 된다. 또한 목재 중에서도 마디가 많고 심하게 휘어지면

서 약한 것은 , 발 디딤판으로 해도 , 그 후에는 땔감으로라도 쓰면 좋을 것이다.

통령(대목장)에게 있어서 목수를 쓴다는 것은 , 그 상중하를 알고 , 마루를 깔게 하거나 , 혹은 문 , 혹은

문지방 , 문틀 , 천정 그 외에도 각각으로 쓰고 , 하수下手에게는 바닥 밑에 버팀목을 깔게하고 , 또한

하수에게는 녹슨것을 깍아내게 하거나 해서 , 사람을 그에 맞게 구분해서 사용하면 , 일의 진척이 빠르

고 솜씨좋은 마무리가 된다.

순조롭게 나아간다 , 숙달되고 세련된 점 , 무엇이든 적당히 넘어가지 않는것 , 능력을 아는 것 , 기력의

상중하를 아는 것 , 「위세威勢를 붙인다」 는 것 , 「무리無理를 안다」 는 것 , 이러한 것들이 통령統領

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병법兵法의 의의도 이와 같다.

 

＊①무사武士의 통령에 해당하는 대장은 , 목수의 통령에 견줄 수 있다. 그 일은 어느쪽도 , 목표와 소재

의 두 가지를 알고 , 후자를 전자에 맞추어 구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한 탓에 , 목수의 통령이 마

땅히 알아야 할 도면이나 형식을 이해하는 것과 같이 , 무사들의 통령도 또한 , 우선 마땅한 질서와 규

범을 이해해 두지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다음으로 ,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 소재나 인재를 음미하고 ,

최선을 다해 구성하고 , 목표를 향해 돌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