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대장大將이 가져와야 할 질서나 규범이란 무엇인가 , 에 대해서 무사시가 고작 기성의 질서나 규범
을 비교해서 아는 정도 밖에 논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 전란을 마치고 이미 안정되어 버린 시대에 살고
있는 그의 이론의 한계이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말하자면 , 모든 소재를 살려서 최강의 것을 구축한다
고 하는 그의 전재활용주의(全材活用主義)로 보자면 , 오히려 , 진정으로 있어야할 질서나 규범은 , 현실
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소재의 측면으로 부터 결정되어 진다는 것이된다. 실제 막부체제는 , 그 후 기성
의 체제를 지키고 유지하는 것에 사로잡혀 , 새롭게 대두하는 상인이나 배출하는 낭인(떠돌이 무사)들
을 활용하지 못하고 , 그들로 부터 천천히 침식당하고 약체화 해가는 과정을 겪는다.
전재활용주의(全材活用主義) , 그것은 최강의 체제를 구축해서 승리를 추구하는 이 책의 중심사상이다.
승리의 획득에는 최강의 체제가 필요하고 , 최강의 체제에는 , 전재(全材)의 활용이 필요하다. 따라서 ,
병법에는 불필요한 소재도 인재도 없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 , 라든가 , 물건을 소중히 하자 , 라는 등
의 값싼 휴머니즘이나 네이쳐리즘에서 가 아니라 , 오로지 투철한 합리주의로 부터 무사시는 이 견해에
도달해 있다. 그리고 , 이 적재적소에의 배치 구성이야 말로 , 무사武士의 통령統領다운 대장大將의 병
법으로서의 일이 아니겠는가.
그것에는 우선 , 그 각각의 소재 , 인재를 , 하나하나 , 한 사람 한 사람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수가 많아지면 , `안되는 녀석` 이나 `악마 같은 자식`도 당연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고 이해하자.
이상이나 기대는 제쳐두고 , 현실은 현실로 바르게 꿰뚫어 보지 않으면 안된다. 문제는 현실을 어떻게
완벽하게 사용하는 가 하는 방법에 있다. 그리고 , 거기에는 또한 , 하루하루의 변화라는 것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 , 거기에 위세(威勢)를 붙이는 것도 , 통령統領다운 자의 직
무이다. 그리고 특히 , 통령된 자는 , 소재와 소재의 사이 , 인재와 인재와의 사이 , 작업과 작업과의 사
이의 관계나 연계를 무리없도록 최적화해서 요소요소를 확인하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
다. 체제를 궁리하고 구축한다는 것은 , 실로 이와같은 문제를 하나하나 확실히 해결해 나가는 것과 같
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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