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法家傳書병법가전서.....殺人刀의 卷(1)

 

유연한 마음.....殺人刀活人劍

 

이런 옛 말이 있다.

무기武器란 재난을 부르는 도구이다. 하늘의 이법理法에 의하면 , 말하자면 무기는 비난 받는 물건이다.

그렇지만 어쩔수 없이 무기를 이용해야 할 일 있다. 이것 또한 하늘의 이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그대로 작위作爲가 없는 것을 하늘의 이법 , 다시말해 도道 라고 한 노자老子의 가르침이다.

과연 , 활이나 칼 , 장도長刀라고 하는 무기는 , 불길한 도구라고 말하겠다.

사물 본래의 생명력을 활성화하는 것이 하늘의 이理임이 분명한데 , 무기는 생명을 멸살하는 도구로

여겨지니까 「상서롭지 못한不祥 그릇器」이라는 것이 된다. 그러니 천도天道에 비난 받는 까닭이다.

그러나 노자의 말 처럼 , 어떻게 할 도리도 없는 경우 , 무기를 이용해서 생명을 끊는 일도 있다. 이것도

또한 천도天道인 것이다.

어째서 그렇게 말 할수 있는가 ?

봄 바람의 유혹에 꽃이 피고 녹음이 지는 식물도 , 가을이 되고 이윽고 서리가 내리는 절기가 되면 , 잎

도 지고 나무도 말라 버린다.

이것이 천도의 심판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늘은 삼라만상이 극한의 점에 다다르면 , 이와 같은 심판을

내리는 것을 이법으로 하고 있다.

인간의 악惡도 운명에 의해서 , 손을 쓸 수가 없을 정도로 극에 달해 버리는 일이 있다. 이것을 치고 벌

하기 위해서 무기를 이용하는 것은 , 그와 같은 이유로 천도天道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악에 의해서 만인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경우는 , 그 악을 죽여서 만인을 살린다.

실로 인간을 죽이는 칼刀 「殺人刀」는 , 사람을 살리는 검劍 「活人劍」이 되는 도리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