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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道極意를 授(전수)합니다.

코사카 타츠아키 범사...(2)

 

손목으로 능각鎬을 다루는 이야기

 

여러분은 케이코 중에 , 위의 상수上手인 선생님들이 체력이나 도약력에서 뛰어난 젊은 선수를 치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으시겠지요. 보통의 스포츠라면 이러한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만 , 검도에 있어서는 일상 다반사 입니다. 어째서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 여기에도 테노우치와 손목의 작용이 관계하고 있습니다.

상대에게 먼저 앞서 타돌부위를 잡아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움직이기 시작 할때의 빠름이 아닙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바와 같은 테노우치의 작용에 의한 칼끝을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 가 , 이것이 포인트 입니다. 예를들면 일본에서 제일 빠른 머리를 친다고 하는 타카나베 스스무 선수 , 그는 결코 움직임의 시작이 빠른 것은 아닙니다. 단정한 카마에로 부터 칼끝의 세메로 상대를 끌어내고 , 모아서 단숨에 상대를 칩니다. 어지간히 테노우치가 좋은 선수이지요. 칼끝의 움직임이 늦으면 아무리 빨리 움직였다고 해도 상대에게 놀아나 버립니다. 상수인 선생님들은 기회와 테노우치의 작용을 이용해 스피드의 차이를 보완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 상대에게 앞서서 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능각鎬」 입니다. 상수의 선생님들은 능각을 노련하게 사용해서 상대의 힘을 죽인다 , 혹은 이용해서 자신의 기술을 성립 시킵니다.

능각을 사용한 세메에는 테노우치와 손목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대의 세메를 제압하는 경우 , 상수인 선생님들은 테노우치의 작용으로 아주적게 칼끝을 움직이고 ,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중심을 잡습니다. 상대의 타돌에 대해서 손목을 올려서 받으면 지킬 수는 있을지 모르나 유효타돌로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검도는 정중선正中線의 뺏고 빼앗김 입니다. 정중선을 잡고 있으면 맞는 일은 없을 것이고 상대의 기술을 스쳐올린다 , 되받아 준다 등 곧 바로 공격으로 전환 할 수 있습니다. 이 미묘한 테노우치의 작용을 체득한다면 검도의 폭이 한층 넓어 지겠지요.

무전武專(대일본무덕회 무도전문학교) 을 졸업하신 선생님들은 , 능각을 사용해서 상대를 처리하는 것에 굉장히 뛰어나 있었습니다. 저는 오사카 수도관修道館에서 하세가와 선생님이나 사이토우 마사토시 선생님들께 지도를 받았습니다만 , 선생님들에게 케이코를 받으면 , 칼끝의 움직임으로 아주 약간 중심이 벗어나서 타돌로 나 갈수가 없습니다. 현재 저는 세이후靑風 고등학교의 아침 케이코를 지도하고 있습니다만 , 니시젠 선생님과 카쿠 토시히코 선생님도 능각의 사용법이 절묘 하셨습니다. 능각鎬 이라는 것은 검劍의 도道를 궁극까지 구하는 과정에서 피하고는 지나갈 수는 없는 것 이겠지요. 능각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기술을 몸에 익히면 , 연령을 거듭하고 체력이 쇠해도 검도가 점점 심오深奧한 무엇이  되어 가는 법입니다. 그것이 검도의 묘미 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