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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狗芸術論 천구예술론

고양이의 묘술 猫の妙術.....9

 

오래된 고양이는 또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 천만명의 적에게 둘러싸여도 , 내 몸이 먼지 가루로 잘리고 찢어진다고 해도 , 이 마음은 자신의 것

입니다. 제아무리 많은 대적이라고 해도 , 이것은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공자는 「*상대가 일개 한

남자라고 해도 , 그 뜻志을 빼앗을 수는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 혹시 자신이 혼란스러운

경우에는 , 그 마음이 오히려 적에게 도움이 됩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로지 , 스스

로가 돌아보고 자기 자신에게서 대답을 구하십시오.

가르침 이라고 해도 , 스승은 그 기술을 전해주고 , 그 도리를 잘 타이를 뿐 입니다. 그 진의眞意를 얻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이것을 자득自得이라고 말합니다. 이심전심 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요. *교외

별전敎外別傳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것은 가르침에 등지라는 말이 아닙니다. 스승도 전할 수가 없

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것은 선종禪宗에 한 한 것 만은 아닙니다. 성인聖人의 심법心法으로

부터 무예심술의 말단에 이르기 까지 , 자득하는 것은 모두 , 이심전심以心傳心인 것 입니다. 교외별전

인 것 입니다.

가르침 이라고 하는 것은 , 원래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 속에 있고 , 그 사람이 자기자신이 볼수 없는 곳

을 지적하고 알게 해 주는 것 입니다. 스승으로 부터 이것을 수여 받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가르치는 것도 쉽고 , 가르침을 듣는 것도 쉽습니다. 단지 자신의 속에 있는 것을 확실히 발견하고 , 이

것을 자신의 것으로 하는 것이 어려운 것 입니다. 이것을 견성見性이라고 합니다. 깨달음悟이란 망상의

꿈으로 부터 깬 상태의 것 입니다. 각覺이라는 것도 같은 것 입니다. 이것들은 서로 다른 물건이 아닙니

다.」

 

*공자가 말하기를 「孔子曰く 三軍も帥を奪ふべきなり 匹夫も志を奪ふべからざるなり」( 공자가

   말 하기를 삼군이라는 대군의 총대장조차 빼앗을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일개 한 사람의 남자에 불

   과 하더라도 , 그 남자의 뜻을 빼앗을 수는 없다.)

*교외별전敎外別傳...경전 혹은 말 등에 의하지 않고 , 이심전심을 지향하는 선종의 교의

*견성見性...불교의 용어로 ,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고 , 여러종류의 망상을 조견하고 , 본래고유의 진성

  眞性을 그 가장 깊은 곳까지 다 아는 것 , 대오철저大悟徹底 하는 것

 

오늘 내용의 업로드로 「고양이의 묘술」의 내용이 끝났습니다. 이 뒤에는 작가의 후기가 실려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저자인 잇사이 쵸우잔(1659~1741에도시대)이 쓴 「田舎荘子 시골의 장자」에 있는 내용으로

「천구예술론」에 앞서서 쓰여진 것입니다. 이시이 쿠니오 라는 분이 현대어(2014년 4월 1일 발행)로 풀

어 주셨고 저는 그 내용을 한글로 옮겨 봤습니다. 번역하면서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좋은 글귀들이  많

아서 행복했습니다.^^

틈틈이 들러서 읽어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