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구예술론天狗藝術論.....제 3권(9)

 

어떻게 해서 기氣의 수련을 하면 좋을 것인가

다음과 같이 대답하고 말했다.

단지 기氣의 탁함을 제거하는 것 뿐이다. 음양의 기는 생생하고 여러 형태로 변화하고 있고 , 천지만물

의 대본大本이다. 그러나 , 탁濁함은 음기陰氣의 찌꺼기 이다. 찌꺼기가 정지해서 움직이지 않고 , 양陽

도움을 받고서야 비로소 움직이기 때문에 , 그 움직임은 무겁고 늦다. 맑은 물에 진흙을 넣으면 곧

바로 탁한 물이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미 탁한 물이 되어버린 경우에는 물건을 씻어서 깨끗이 할 수

없다. 물건에게 부어주면 오리혀 그 물건을 더럽히고 만다.

그러니까 학술 學術은 사람에게 갖추어진 지성知性의 밝음明으로 기氣의 탁濁함을 제거하는 것을 목적

으로 한다. 기의 탁함을 제거한 때에는 기가 생생하게 움직이고 , 여분의 것들에게 부착하지 않는 마음

의 본체本體만이 나타나게 된다. 헤매고 있던 마음이 곧 바로 본래의 마음이 된다. 원래가 마음은 두

개가 있는 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