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구예술론天狗藝術論.....제 3권(11)

 

승부에 관한 것에만 한하지 않고 , 일체의 것들이 , 하늘天에 맡기는 것과 운運에 맡기는 것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검술劍術에 있어서는 항상 승부의 리理를 연구할 것 , 그리고 사람들의 세상살이 에서는 해야만 할 당

연한 의리義理를 다해서 사리사욕을 도모하지 않고 , 해야 할 것을 하고 무엇을 목적으로 하지않고 , 뭔

가에 집착하거나 헤매거나 하지 않는 것 , 이것을 하늘에 맡긴다 라고 말한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다

하는 것이 하늘에 맡긴다 고 하는 것이다. 그것은 농민이 농사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

논밭을 일구고 , 씨앗을 뿌리고 , 제초를 하고 작물을 키우기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을 모두 한 후에 , 홍

수 , 한발 , 강풍은 자신의 힘이 미칠수 없는 곳에 있기 때문에 , 이것을 하늘에 맡기는 것이다. 인사人事

는 다하지 않고 하늘에 맡긴다고 하는 것은 , 하늘님도 이것을 받아주시지는 않을 것이다.

이 쪽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 단지 상대로 부터 저절로 오는 것을 기대하는 것 , 이것을 운運에 맡긴

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단지 , 지금 닥쳐서 헤매고 결단하지 않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 운에 맡겨

라 하고 말하는 것도 있을 수는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