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한 가지 예藝(재주)에 있어서 달인이 된 사람은 항상 마음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 도리 道理에
밝은 법이다.
그럼에도 , 그 한 가지 예藝의 것 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 그것이 한 가지 예 하나 만을 소중히 하는
사심私心이 되어 , 도道의 학문에는 들어가기 어려운 것이다. 어쩌다가 학문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고 해
도 , 한 가지 예 만을 주로 하고 , 도의 학문을 그 다음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 어쩌다가 듣게 된 깊은 도
리道理도 모두 한 가지 예를 위한 도움이 될 뿐이고 , 넓게 유용하게 쓰이지는 못한다. 하물며 심술心術
의 도움이 되는 일 등은 있을 리도 없다.
무예심술武藝心術을 수행하는 사람이 이 부분의 것을 자득自得하면 , 매일 수행하고 있는 무예심술이 자
신의 마음을 도와서 마음에 본래 갖추어져 있는 뛰어난 움직임을 사실로 증명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리
되면 무예심술도 또한 자유자재自由自在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집착하고 있는 일념
一念이란 상당히 버리기 어려운 것이다.
그렇지만 , 학문에 있어서도 무예심술에 있어서도 , 그저 이 한가지 예藝에 사로잡히는 사심私心만 버리
고 사라진다면 , 천하에 자신을 움직일 것 같은 사람은 없어지고 , 어떠한 장해도 없이 자유자재로 움직
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심私心 이라고 하는 것은 , 금은보화 , 정욕 , 속이거나 교묘한 종류의 것들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와 같은 불선不善의 것들이 아니라도 , 일념一念이 조금 이나마 집착하는 부분이 있으면 , 곧 그것은
사심인 것이다.
조금만 집착하면 조금만 마음의 본체의 움직임을 가로막고 , 많이크게 집착하면 크게많이 마음의 본체의
움직임을 막는다. 무예에서 달인이 되는 사람은 , 그 기술技상에 있어서는 사심私心이 자신을 해害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 셈이지만 , 좀 더 넓은 분야에 있어서 자신의 마음의 본체의 움직임으
로 그것을 시험해 보고 자득自得하는 일은 없다.
또한 심술心術을 수행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도 , 도리道理는 금방 이해하기 쉬운 것 이지만 , 하나의 관념
觀念이 형성 되어진 의식하의 과정에 있어서는 그것을 습득習得하는 것은 어려운 법이다.
심술을 수행하는 사람도 자신이고 , 무예를 수행하는 사람도 자신이다.
그 마음이 두 가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점도 또한 숙지 해야 할 것이다.
'天狗芸術論 천구예술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구예술론 天狗藝術論.....제 2권(7)..1 (0) | 2016.04.04 |
---|---|
천구예술론天狗藝術論.....제 2권(6) (0) | 2016.04.04 |
천구예술론天狗藝術論.....제 2권(4) (0) | 2016.03.31 |
천구예술론天狗藝術論.....제 2권(3) (0) | 2016.03.30 |
천구예술론天狗藝術論.....제 2권(2) (0) | 2016.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