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고단자의 수행 ......... 타키자와 켄지

(2)

 

죽도조작의 어려움은 , 어쩌면 그러한 점이 제일 일지도 모른다.

( 모든것이 잘 되었을때는 , 곧 바로 최단 거리를 지난 한 박자 치기가 되어 , 칼끝의 내달림에 강함이 나오게 됩니다. 상대의 죽도를 튕겨내는 스피드와 중량감이 나오는 것 입니다.)

필자는 이전 , 오노파小野派 일도류를 취재 한 적이 있다. 그때 `키리오토시` 의 요체는 상대의 치기보다 늦게 나가서 먼저 굴러가는 큰 수레바퀴의 마음으로 크게 치고 나아가야 한다는 해설을 받았었다. 나카니시파中西派는 ` 오노파의 나카니시파 ` 라고 불려지듯 오노파 직계이니까 , 그런 점은 꼭 같을 것이다.

( 같습니다.)

늦게 나가기 때문에 , 곧 바로 최 단거리의 궤도를 지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 그 말씀 대로 입니다. 요약 하자면 상대를 끌어 내고 늦게 나가는 것 입니다. 氣를 충실히 하고 , 확실히 세메해서 상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버지는 ` 마음心을 보고觀 , 氣의 움직임動을 본다觀 ` 라고 하셨습니다. 거기까지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 제대로 세메하고 , 가능하면 타메 하려고 합니다. 타메한 상태라면 先은 이쪽에 있고 , 그 先 은 觀의 눈目 과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 키리오토시가 있다고 해서 세메를 적당한 선으로 해버리면 , 우선 안됩니다. 몸 혹은 칼끝이 흐트러지고 , 심한 경우는 몸과 칼끝 양쪽이 흐트러져 버립니다.)

先을 취하지 않고 , 그런데도 키리오토시의 의식이 강하다. 이래서는 간단히 상대방에게 편승되어 버린다. 그럴 것이다.

( 이 곧 바로 들어올리고 치는 머리치기는 , 경험에서 보자면 , 예를 들어 손목을 노리고 오거나 허리를 노리고 오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들어 올리면 허공을 찌르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거기를 노리고 들어오는 것이겠지만 , 치고 들어 오는 것보다 떨어져 내리는 쪽이 빠른 만큼 , 머리는 정해지기 쉽습니다. 물론 세메해서 타메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됩니다만 )

타메하지 않는 다면 .....

( 상대의 생각대로 손목을 빼앗기고 , 허리를 되받아 쳐져 버립니다. ^^  그러고 보니 , 아주 근래의 일 입니다만 , 검우중의 한 사람으로 부터  ` 당신의 키리오토시는 아버님과는 조금 다르네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들어 올렸을때 , 아버지는 결코 칼끝이 뒤로 간적은 없었다. 저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때때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마운 조언을 받았습니다.)

뒤로 가게 되면 , 그 만큼 늦어져 버린다.

( 그렇습니다. 가령 일순 이라 할지라도 치명적인 늦음이 되어 버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