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리를 생활에...(5)

 

*相手にもなって見よ( 宮本武蔵 )

 

시합에 임하면 누구나 상대가 어떻게 치고 나올까 , 어떻게 걸어올까 , 라고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망설이고 두려워 하는 법이지만 , 그럴 때 , 무사시는 「상대방의 입장도 되어 보자

라고 가르치고 있다.

상대방의 몸이 되어 그 심리를 분석해 보면 , 상대는 또한 자기 이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

다. 그러니까 의심하지 말고 , 두려워 말고 싸우라 는 의미 이지만 , 그러한 도장에서의 심리를 떠나서 사

생활에서도 , 이 잠언의 참 뜻을 보다 깊이 알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이란 자기마음 내키는대로 하는 법으로 , 무엇이든 자기본위로 생각한다.

편지를 보냈는데 답신을 주지 않으면 , 저 놈은 예의를 모른다고 화내고 , 약속 시간에 오지 않으면 현대

인은 매너를 모르는 무례한 족속 이라고 분개 한다.

그러나 상대에게는 상대의 사정이 있고 ,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른다. 여행중에

편지를 받아 답신을 못쓰는 경우도 있고 , 집을 일찍 나섰는데 도로 사정으로 늦을 수 도 있다.

그러한 때야 말로 , 상대의 입장에 서서 자신을 다스리고 , 상대의 심정을 헤아려 주는 것이 사람의 도

人道라고 하는 것이다.

이전에 「해주지 않아 족族」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저 자신의 입장만 강조하고 「저것도 해주지 않아

「이것도 해주지 않아」라고 투정만 부리고 상대를 원망하는 것이다.

「 줄 것 같은 것은 눈꼽만큼의 노여움」 이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자기본위」로는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고 , 지금의 세상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이기주의 만이 활개를 치고 있는 현대사회에 있어서는 특히 , 상대의 입장에 서 보는 배려의 심정이

더욱 필요 할 것이다.

남편은 집을 지키는 아내의 입장을 생각하고 , 아내는 남편의 일의 번망繁忙함을 고려해서 말을 한다면

부부싸움도 이혼소동도 일어나지 않는다. 선생님은 아이의 심정을 살피고 머리를 쓰다듬고 , 학생은

학생으로서 선생님을 존경하고 소중히 하면 , 사제간의 문제도 없고 학급붕괴도 일어나지 않는다.

서로가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 할 때 비로소 , 학교교육도 풍요롭게 되고 , 사회윤리도 훌륭하게 성립

하는 법이다.

思うこと思うが侭に言い捨てて 、 人はさみしいと思はざらまし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는 대로 내던지 듯 말하고 , 사람은 외롭다고 말 할 일도 없을 것을 )

 

                                                                                                이노우에 마사타카 《잔심》

 

*미야모토무사시宮本武蔵 :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의 인물 , 66회의 시합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만년에는 쿠마모토 성주城主  호소카와 타다토시細川忠利의 곁에서 보냈다고 하는 그의 생애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드라마나 소설의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저서 「오륜서五輪書」는 현대에도 통하는

처세의 마음가짐으로 널리 애독되고 , 이천일류二天一流의 기술도 현대로 이어져 , 검劍을 위해 살고 있

는 사람들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신격화되고 있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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