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심사위원의 눈.....코바야시 히데오

사에 (沍 : 찰호, 얼어 붙을 호 , 맑고 깨끗하다 ,뛰어나다 ) 를 낳는 손이 되어 있는가 (1)

쇼와 60년 중견검사 강습회에 참가 했을때 카네오카 선생님의 심부름을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강습회가 종반으로 갈때쯤 선생님이 ( 8단 심사 까지 몇년 남았나 ? ) 고 무심히 물어 오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5년 입니다 라고 대답 드리니 한번 더 ( 8단  심사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해..? ) 라고 말을 이으셨습니다.

극히 단순한 것 인만큼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어서 솔직히 ( 모르겠습니다 ) 라고 말씀드리니 (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에' 야  )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때까지 ' 사에 ' 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지만 선생님의 말씀에 ' 사에 '에대해 지금까지 이상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사에'가 깃든 기술을 내기 위해서는 손 안의 작용이 필요합니다. 힘으로 쥔 손안에서는 '사에'가 있는 타돌은 나오지 않습니다. '사에'을 몸에 익히는 방법의 하나로 '스부리' ( 죽도나 목검을 상하 옆으로 휘두르는 동작 ) 가 효과적이지 않을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도의 바른 쥐는법에 대해서는 예전 부터 ( 오른 손은 계란을 쥐듯, 왼손은 唐傘 : 우산 을 쥐듯이 )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계란이란 너무 강하면 깨져버리고 너무 느슨하면 미끄러져 떨어져 버립니다. 오른 손은 언제나 添 : 더하는 손 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 쥔다 ' 라고 하기보다는 ' 든다 ' 라는 의식이 바른 파지법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왼손의 우산을 쥔다는 것은 우산을 지탱하기 위해 자연히 손 등이 세로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스부리'에대해서는 나카무라 선생님은 철저하게 지도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항상 ( 칼끝이 살아 있지 않으면 소부리를 해도 의미가 없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검선 劍先이 살아 나오면 치고 들어간 순간 칼끝이 바바```떨립니다. 강습회등에서 지도 하게 되면 의외로 '스부리'가 익혀져 있지 않습니다.

오가와선생님은 ( 칼끝에 기 氣를 가져가라 ) 라고 표현 하셨습니다만 氣는 숙련 되어 감에따라 손목 언저리에서 칼끝으로 옮겨 가게 되어 있습니다. 즉 단계를 거쳐감에 따라 상대방에 상응한 동작이 나오게 되는데 이는 氣가 칼끝에 놓여 있어서 임기응변으로 대처 할수 있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