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심사위원의 눈......카쿠 토시히코

마음心의 탐구가 없는 검도는 단지 죽도 치기

 

( 검劍은 마음心이 된다 , 마음心이 바르지 않으면 검劍 또한 바르지 않다. 검劍을 배우고자 욕심낸다면 우선 마음부터 배워야 할 터 ) 라고 시마다  토라노스케는 갈파 했습니다만 평생을 엮여져 가는 것이 마음이니 검을 배우고자 하는 살람은 마음의 탐구에 힘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검도는 그 마음의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간의 근원에  맞닿은 소중한 것으로 마음의 탐구가 없이는 그저 `죽도치기`가 되어버려 진정으로 검도를  수행하고 있다고는 말 할수 없습니다.

마음을 배운다는 것은 만물의 근원을 배운다는 것 이기도 합니다. 검도수련의 확립은 우선 진실한 자신을 인식하고 , 주어진 사명을 달성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걸 위해 괴로워 하고 궁리하는 것이므로 때론 남들보다 더 뒤쳐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주 宇宙에서 일절 쓸모 없는 것이 없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에도 의미 없는것이 없습니다. 뒤에 다시 생각해 보면 다 의미가 있는 것들 입니다.

좀 둘러 가도 괜찮습니다.자기 자신의 눈 앞에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와야 할것이 올때를 준비한다. 되려 둘러 먼 길을 온 사람이 ,깊이 깊이 도 道  라는 것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법입니다.

나 라는 사람은 우주와 음양陰陽 의 양기兩氣로 무한성無限性을 감추고 있습니다. 음양이란 본래 하나의 기  (一氣)로 그 氣를 양성하는 것에 의해 영웅이 된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 心 이란 기氣의 령靈 으로 氣를 닦기위해 마음이 주어진 것 입니다. 그것을 살리는 것도 살리지 못하는 것도 나 자신이 에게 달려 있는 법 입니다.

각자가 우주로 부터 주어진 굉장한 존재라고 하는 자신을 가지고, 마음을 연마해 간다면 누구라도 빛날수 있습니다.

케이코에서 스스로 얻을수 있도록 노력 한다면 자연히 길은 열려 지리라 생각합니다.

무념무상 無念無想 ,진검삼매 眞劍三昧 , 명인예 名人藝( 재주 )의 극치라고 하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처음엔 저에게는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 했습니다만 , 검도의 이념을 쫓아 목숨걸고 구하려고 하는 것은 저 자신도 가능 합니다. 그렇게 하면 眞劍三昧가 될수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명인名人  재주의 극치는 무리일지 모르나 그 심경에 다가 가려고 하다보면 뭔가가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나기 유파의 극의極意에는 ( 상대에게 이기는 법은 몰라도 자신에게 이기는 법은 알고 있다 ) 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만 결국 ` 때리자 , 맞을 수 없다 `라는 집착에서 탈피하여 , 인공법 人空法도 또한 空의 경지를 추구하자 라고 말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 道 ) 의 진리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두 좋은 스승님을 곁에 모시고자 하지만 그 다음은 자기 자신이 좋은 스승이 되는것 도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제 겨우 수행의 문 앞까지 온것 같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이토 선생님의 ( 검도는 즐거워 , 이렇게 즐거운걸 하며 왜 다들 저렇게 괴로워 하고 있을까 , 싸우지 않으면 좋을텐데 ...) 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하루 하루의 케이코에 임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