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심사위원의 눈.....오쿠조노 쿠니요시

서있는 모습을 본다, 자세를 본다 ( 2 )

 

제가 오사카경찰  현역 시절에는 에가와 선생님,나가타니 선생님, 사토우 선생님 ..쟁쟁하신 분들이 계셔서 어느 분이나 충만한 기 氣로서 압박해 오셔서 치려고 치려고 해도 치지 못할 뿐더러 아주 조금씩 압박당하고 밀려서 금방 숨이 차올라 버립니다. 이것 이야 말로 오랜 시간의 수련에 의한 뭐라 말 할수 없는 압력 입니다. 그러는 사이 그 氣를 자신의 몸에 스며들게 해서 어떻게 살려 볼수 없을까 라고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기 氣를 진 정면으로 받으면서 자기 자신의  氣는 위축시키지 말고 익히고 단련  해가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케이코를 참고 참으면서 온몸에서 진땀이 나도록 케이코를 했던 일이 지금은 아득하게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의 기 氣를 받는다. 그 氣를 받는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참고 견뎌내는 것 입니다. 그리고 모찌다 선생님은 누구와 케이코를 하더라도 가득하게 절대로 氣를 뺀 케이코를 하신 적이 없다고 합니다만 저도 그러한 모습을 닮고 싶어 저와 동격이 아닌 아래 사람들과의 케이코에서도 氣를 충분히 살린 케이코가 되도록 마음속 으로 다짐해 왔습니다. 그렇게 해 왔던 것이 저 자신의 氣를 연마해 주었다는 자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격을 높이고 시회에 도움이 되는 인간이 된다라고 하는 검도수행의 제일 중요한 기본을 잊지 않을 것 , 이 기본이 있어서 비로소 氣는 양성 될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을 잊어 버리고 단지 이기고 싶다는 집착 만으로 기술로만 치 닫는 다면 氣라는 것은 시들어 사라질 것 입니다.

중국의 사상가 맹자는 무슨일이든 그 뜻 志 을 단단히 지키고 기력 氣力을 함부로 해쳐서는 안된다 라고 가르치 셨습니다. 너무 호기를 부리면 도리어 마음을 동요 시켜 몸도 흐트러 지게 된다는 것으로 검도도 이와 같습니다.

바른 검도를 한다.  멋진 검도인이 된다는 뜻 志 을 가지면 氣는 긴 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양성되어 지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