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 케이코는 쉬어도 연격 , 전공은 쉬지 마라
고민이나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 연격 , 치고 들어가기 , 전공케이코 등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활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특훈생시절 아마 6단이었다고 생각 합니다만 시합에서 계속 지기만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기서 벗어 날 수있을지 잠자리 에서도 깨어서도 그 생각 뿐 이었습니다. 초조해 하면 초조해 할 수록 더 빠져 드는 것 같았습니다. 이미 스승이신 에카와 선생님은 저의 상태를 훤히 보고 계셨던 터라 이런 저런 모습 보이시지 않고 제가 찾아 오기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한달 정도 지나고 나니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에카와 선생님께 가니 , ( 오 그래 ,왔나 ) 라고...그리고 제가 무심히 입을 열어 ( 잠시 검도를 쉬게 해 주세요. ) ( 왜 무슨 이유에서 ? ) ( 시합을 해도 지기만 할뿐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한 달정도 쉬게되면 기분도 바뀔 거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 라고 하니까 ( 시합케이코는 쉬어도 좋다. 연격, 기본기, 전공 케이코는 반드시 해야한다. ) 라고... 그러나 어디가 나쁘다 , 이렇게 해라 라는 등은 한마디도 없으셨습니다.
그리곤 어쨋든 선생님 말씀대로 한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케이코에 전념했습니다. `지케이코` (기술을 연마하고 氣를 양성하며 결점을 교정하는 궁리와 노력을 해서 지력 地力을 붙이는 종합적 케이코법 ) 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와 함께 연격 , 치고 들어가기 , 전공등의 기본 케이코는 하였지만 `지케이코`가 되어도 저만은 선생님들께 전공을 부탁드렸습니다. 한 달정도 지나니까 괜히 시합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히 생겨서 , 선생님께 ( 시합이 하고 싶어지게 되었습니다 ) ( 자 , 그럼 해 보아라 ) 해서 시합에 임해보니 지금까지 마음에 흐릿 하던 것이 맑아지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에 집착하여 시야가 좁아지고 마음이 혼란 스러워졌던 것을 원래 대로 돌려주신 에카와 선생님의 그 한 말씀은 실로 저에게는 하늘에서 주신 목소리 였습니다. 기본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인식함과 동시에 검도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익히는 것이라는 것을 몸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바른 마음으로 행하고 상대방에게 감사하면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기도 싶다 , 지기 싫다 , 승단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으면 진정한 자기 것이 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지닐수 있는 힘을 발휘하는 것도 불가능 하겠지요.
검도가 나아지는 것은 눈으로 알아 보기에는 어려운 법 입니다만 그것이 평생검도에도 통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기본을 몸으로 익히고자 항상 유념하고 케이코를 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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