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심사위원의 눈......사토 히로노부

심사시간을 삼 분할 해서 유효하게 쓴다. (1)

 

결국 주어진 시간을 삼 분할 합니다. 일분이라면 20초 ,일분 반이라면 30초 입니다. 신경을 써야할 것은 전반에 당황해서 타돌을 내지 않도록 하는 것 입니다. 전반은 상대를 관찰하는 시간 ,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시간 입니다. 기력이 충실하다면 상대의 타돌에 대해 여유를 가지고 끝까지 볼수가 있어서 응수하는 기술도 낼수 있겠지요. 상대방을 위에서 내려 본다는 기분을 유지할수 있다면 우위에 선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상대가 초조해서 두번째 칼 , 세번째 칼식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것을 전부 처리 할수 있다면 상대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거기를 친다면 보기좋게 상대를 잡을수 있을 것 입니다. ( 한칼 더 )라는 기분이 생길수 있습니다만 버드나무 아래의 미꾸라지는 한 마리뿐 입니다. 남은 시간 기분을 충실히 해서 상대를 `세매`( 충실한 기세로 자기로 부터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고 상대가 움직일 수 없도록하는 것 , 상대의 심신의 발런스를 무너뜨리고 충분한 동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 氣力에의한 세매, 劍先칼끝에 의한세매 , 打突에 의한 세매 등이 있다.) 해서 들어갑니다.

이러한 대적이 가능하다면 심사위원의 마음에 틀림없이 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검도의 기초가 되어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 되는 것 입니다.

하나도 케이코 , 둘에도 케이코 입니다. 케이코를 하지 않고 강해진다는 것은 무리한 욕심 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케이코는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어떠한 태도로 임하는 가에의해 상대방의 대응이 달라집니다. 바르고 깨끗하게 받아드리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소중하게 대해 줄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몇 만명이나 되는 분들과 죽도를 맞대어 왔습니다만 케이코에서 주의받는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는 사람들이 빨리 향상 되었습니다. 자신이 최고로 움직였다고 생각하는 대전에서도 ( 감사 했습니다 ) 라고 착하게 물어볼 수 있는 마음 입니다. 반대로 ( 감사했습니다 , 그러나 ...... ) 라고 이어지는 사람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순수한 마음으로 듣는 자세가 결여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의 자세는 심사에 반드시 나타나게 됩니다. 좋은 기술이 나왔을때 ( 자 ,어때 ! ) 라는 태도의 사람도 있지만 똑 같은 멋진 기술을 내더라도 ( 아니요 , 그저 가벼울 뿐 입니다 ) 라는 겸허한 태도가 스며나오는 수심자도 있습니다. 그러한 겸허함이 심사라는 극한상태에서 나오게 될 정도로 케이코를 쌓았다면 만점 이겠지요.

결국 겸허한 마음가짐 이란 마음의 여유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다면 겸허한 마음가짐은 생기지 않습니다. 치고 싶다 ,지기 싫다 라는 것만으로 자기주장 만이 있을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