劍禪話검선화 .....(4)

 

검선의 일치  劍禪一致

 

그 상인의 이야기에 의해 느끼고 얻은 바를 다음 날 부터 검법의 실제에 시험해 보고 , 밤이 되면

沈思精考심사정고 하는 식을 반복해서 5일째가 되는 3월 29일의 밤 이었다.

언제나 와 같이 호흡을 집중하고 있으니 천지天地 간間에는 어떠한 것도 없다 라고 하는 심경이 되어

있는 자신의 존재가 느껴 졌 왔다.

날은 벌써 밤이 밝아져 30일의 아침이 되어 있었지만 , 앉은 채로 있던 나는 , 아사리浅利를 향해 검을

후리고 시합을 하고 있는 자세를 취해 보았다. 그런데 어떻게 한 것인지 , 그때까지와는 다른 , 언제나

나의 검 앞에 버티고 서 있던 아사리의 환영은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

 됐다 , 나는 드디어 무적無敵의 극치極致에 선 것이다 !

소리죽여 기뻐하던 나는 , 그 대로 곧 바로 문하에 있던 코테다 야스 사다를 불러 놓고 , 자신의 목검을

손에 쥐고 시합을 해 보았다.

두 사람의 목검이 조금 움직인 것 만으로 , 아직 나의 새로운 공부가 발휘 될 겨를도 없었는데 , 코테다 가

「 선생님 , 거기서 그만 봐 주십시오 ! 」라고 외치는 것 이다.

나는 목검을 거두고 왜 인지를 물었다.

코테다는 「 저는 오랜 시간을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왔던 사람 입니다만 , 오늘 선생님의 칼 만큼

신기한 힘 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선생님의 앞에 선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이러한 기술業이 인간의 힘으로 가능하기나 한 것 일지요 」라고 말하면서 , 경탄驚嘆의 표정을

짓는 것 이었다.

다음은 아사리를 초대해 시합을 부탁 했는데 , 아사리는 기뻐하며 받아 주었다. 아사리는 목검으로 카마

에 하고 나에게 대항 했다. 외마디 기합을 넣고  달려드는 전광석화電光石火의 상황 이었다.

그런데 , 아사리는 갑자기 목검을 버리고 , 호면을 벗고서는 , 자세를 고쳐 잡고 말했다.

「 결국 해 내셨군요 !  지금까지의 것들은 단段의 차이에서 나오는 솜씨 입니다. 저 라고는 하지만 , 비길

만 한 것이 되지 못합니다. 비전秘傳을 전수 받는 것이 당연 하다고 해야 할 것 입니다.」

이토우 잇토우 사이伊藤一刀斎의 이른바 「무상검無想劍」의 극의極意는 이렇게 해서 나에게 전해 지게

된 것이다. 메이지 13년 3월 30일의 일 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 내가 완전히 안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후로도 여러가지 고찰을 거듭하고 , 얼

마간의 감득感得한 점이 있다.  그런 이유로 자신의 미숙함은 돌아보지 않고 , 이렇게 무도류無刀流의

일파를 세워서 뜻이 있는 인사人士들에게 전수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상의 상황들로 알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 나의 검법劍法은 단지 기술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의 움직임 , 작용의 극한極限까지 자기자신이 뚫고 나아가는 것 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천도天道가 발發 하는 본원本源 이라고 하는 것을 잡아내고 , 동시에 그 바른 활용법을 추구해 나가기를

바라는 것 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 견성오도見性悟道  다시 말해 망상妄想을 버리고捨 깨달음悟을 연다

開 고 하는 것이다.

그 외의 다른 말은 알지 못한다.

그것은 검劍의 수련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옛 사람들이 말하는 ....  업業기술을 열심히 하면 밝아

지고 , 나아가 더 노력하면 반드시 극의極意를 얻는다 ....고 .

도道를 배우는 사람들이여 , 부탁 하건데 , 게을리 해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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