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滴水 선사의 가르침
예전의 나는 적수선사 아래서 선리禪理의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우선 나는 , 검법劍法과 선리와는 하나가 아니냐 는 생각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자 적수 선사의 말은 「 네가 말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 스스로의 사고방식에 따라 기탄없는 부분
을 비평한다 고 하면 , 현재의 너는 안경을 통해서 사물을 보고 있는 것과 같다. 분명히 렌즈는 투명해서
어느정도 시력을 약하게 한다는 것은 없다 하겠다.
그러나 , 원래가 육안肉眼에 어떠한 결점도 없는 사람은 , 제아무리 좋은 렌즈라고 하더라도 , 보통의
물건을 볼 때는 사용 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 사용하는 것이 변칙이고 , 사용 안하는 것이 자연스러
운 것이다. 현재의 너는 , 이러한 것을 문제로 인식 할 만큼 발전 해 왔다. 만약 안경이라는 장애물을
제거 할 수 있다 면 , 곧 바로 원하는 대로의 극치極致에 도달할 것임이 틀림 없다. 하물며 너는 ,
검劍 과 선禪의 두가지의 도道 모두에서 나아가는 경지가 현저한 인물이다. 일단 분명한 도道가 있는
것을 깨달았다면 , 살활자재신통유화 殺活自在神通遊化 라고 말 할 수 있는 경지에 닿는다는 것은 당연
한 것 일 것이다.」
라고 나를 격려 해 주셨고 , 나아가 「 막히는 상황은 무無 , 한 글자가 그 전부다」 라고 하는 것 이었다.
이후 십년 ,나는 이 무無의 가르침을 밤 낮으로 싸매고 궁리해 왔지만 , 아무리해도 석연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였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나는 적수선사에게 향했고 , 나 자신이 이해 할 수 있었던 만큼의 생각을 말했다.
적수는 다시 가르침을 안겨 주었다. 그것은 「 両刃、鉾を交えて避くる須いず、好手還りて火裏の蓮に
同じ。宛然おのずから衝天の気あり 」( 본체와 현상이 만나서 칼 끝을 맞대었을 때는 목숨이 아까워
피해서는 아니된다. 정교한 검술의 달인은 난국難局에 직면해도 , 오리려 불꽃 속의 연꽃과 같이 더러움
없고 , 하늘을 찌를 듯한 왕성한 기력과 각별한 움직임이 있다 )
라고 하는 것으로 , 이 가르침에 대해 잘 생각해 보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이 가르침의 문구에 깊이 마음이 끌리는 뭔가를 느껴 , 큰 허리띠에 옮겨 적어두고 잊지 않도록
유념하며 이래저래 생각을 모으고 한 지가 3년의 세월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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