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안정 할 수 있는 마음.....지극의 경계 至極의 境界
「敬」 이라는 글자는 유교에서 만이 아니라 , 불교에서도 쓰여지고 있다. 경전에는 「一心不亂일심불란」
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 경敬의 의미일 것이다. 마음을 하나에 집중시켜서 , 다른 것에 산란시키지 않
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부처에게 맹세하는 원문願文에는 「敬って白す夫れ仏と者」 라는 관용구가 불려진다. 불상을 향할
때의 「一心敬禮일심경례」 라는 말도 있다. 이것들의 「경敬」에는 모두가 , 일심불란 이라는 의미가 포함
되어 있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의 수단으로서 읊어지는 문구에 지나지 않는다. 마음이 잘 다
스려진 사람에게는 이러한 문구는 무용無用인 것이다.
또한 「경敬」이라는 글자의 뜻은 부동신앙不動信仰에도 이용된다. 「大聖不動대성부동」 이라고 부르면
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합장해서 , 부동명왕의 모습을 보고 생각할때 , 일체의 생활활동을 지탱하고 있
는 몸身(몸을 가지고 행하는것) . 입口(입으로 말하는 것) . 의意(마음으로 생가하는 것) 의 삼업三業의
작용에 어지러움이 사라지는 법 이지만 , 밀교密敎에서는 이 수행법을 「삼밀三密」 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것은 , 「경敬」의 의미와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이 경敬은 인간본래에 어울리는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 앞에서 말한 행行에 의한 마음의
안정효과는 지속성에 결함이 있다. 합장하는 양 손을 놓아주고 , 부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그만두었
을때 , 마음에서 보고 느끼던 부처의 모습을 어딘가로 멀어지고 , 마음은 처음과 같이 천 갈래 만 갈래
로 어지러워지고 마는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 마음의 안정된 경지를 한 번 체득한 사람은 , 굳이 「삼밀三密」의 행行을 행하지 않더라
도 , 속세간의 먼지 속에 있어도 , 더럽혀 지지 않는다. 그리해서 , 치고들어오는 파도波의 사이사이를
움직이는 달 그림자月影가 , 실은 부동不動을 지키고 있는 것 같이 , 그러한 사람은 움직이고 있는 듯이
보여도 , 그 마음은 움직여지는 일이 없고 , 언제나 안정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불법을 끝까지 수행하고 도달한 사람의 경지이다.
이상은 , 나의 스승 타쿠앙(沢庵) 선사의 교시를 받아서 기록하는 것이다.
*평평하게 거울과 같이 보이는 연못에도 , 그 수면을 잘 관찰하면 , 크고작은 다양한 물결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법이다. 우리들의 마음도 그와 같이 , 기쁨이나 걱정 , 그 외에도 아른아른한 감정의 작용
에 의해서 , 찰나도 안정하는 일이 없다. 그것이 인간의 , 어떤 의미에서는 건강한 일상이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와 같은 마음의 깊은 거기에 , 또 하나의 다른 마음이 있다. 寂然적연 해서 움직이지
않는 마음이 있다. 표면의 마음이 제 아무리 요동을 친다고 해도 , 그 파문은 고요하게 안정되어 있는
그 마음에는 닿을 수가 없는 것이다.
마음의 깊은 거기에 있는 또 하나의 마음이란 , 선禪에서 말하는 「본래本來의 자기自己」이다.
작자 야규무네노리(柳生宗矩)는 그가 모셨던 장군 토쿠가와 이에미츠(徳川家光)를 위해 이 글을 썼다.
장군을 향한 마음과 가르침을 담아 「殺人刀의 卷」을 이 문장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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