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法家傳書병법가전서.....殺人刀의 卷(26)

 

마음에 밧줄을 매지 말고.....방심放心

 

「放心心を具せよ」란 원(중국)나라 시대의 중봉이라는 선승의 말이다. 이 가르침에는 초심자의 단계를

가르치고 , 하나 더 수행이 진척된 단계의 그것이 있다.

우선 초심의 단계에서는 자기로 부터 마음을 놓아줄것 , 그러나 그 마음이 놓아준 곳에 멈춰서 고착

하지 않도록 , 그 후에도 그 사이를 작고빠르게 자기의 주체로 당겨 돌려둘 것 ,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병법에서 말하자면 , 치고나간 칼에 마음이 고착하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의 본체를 구하고 돌려놓는 것

이 된다.

그런데 그 위의 단계에서는 , 일단 놓아준 마음은 당겨 되돌릴 것 없이 , 향하는 대로 해방시켜 주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경우는 마음이 고착하지 않도록 작정을 하고 놓아주는 것으로 , 이것이 「放心心を具せよ」 라고 하는

가르침을 말하는 것이다. 놓아준 마음에 언제나 올가미를 채우고 있는 것 같아서는 , 마음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생겨나지 않는다. 마음이 부자유가 되지 않도록 조금도 신경쓰지 말고 태연히 마음을 풀어주

고 놓아주는 것이다. 이 「放心心」을 몸에 익히면 , 자유자재로 마음이 움직이는 법이다.

알기쉽게 말하자면 , 고양이나 개를 풀어주고 먹이를 먹게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고양이나 개처럼 집

에서 키우는 동물도 언제나 줄을 매어두고 먹게 할 수는 없는 것 이기때문이다.

유학儒學을 배우는 이들은 「敬경」이라는 문자를 숭상하고 귀히 여긴다. 敬의 글자에는 「마음을 흐트러

지게 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서 , 이것을 그 이상없는 가르침으로 믿고 존중하며

일생을 , 마음을 밧줄에 묶인 고양이와 같이 매어두고 , 살피고 돌아보는 것이 불가능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