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상황파악
싸움이란 , 싸움을 정하고 , 적을 알고 , 틈에 들어가서 , 허를 찌른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地의 卷』
에서 박자를 아는 것의 중요성이 논해졌지만 , 박자라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이 서전緖戰으로 부터 결말
까지의 싸움전체 속에서도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 그 각각의 상황에 있어서 , 그 상황을 안다는 것은
실로 그 상황에 맞게 대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고서 행하지 않는 것은 , 알지 못함과 같은 것이다. 역
으로 하나하나 의식하지 않더라도 , 마음에 박자를 알고 , 몸이 박자를 탄다 는 것은 있다. 오히려 , 싸움
이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 하나하나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식이라면 , 전학미숙戰學未熟 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마치 연주에 있어서 하나하나 악보나 운지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아서는 멋진 연주가 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이다.
1 .「渡を越す 도(그 장소 , 상황)를 넘다」 라는 것
「渡를 넘다」 라고 말하는 것은 , 가령 , 바다를 건널 때 「瀬戸세토」 라고 하는 어려운 곳을 넘는다거
나 , 혹은 40리 50리나 먼 바다를 넘는다 거나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이 세상을 건너는 것도 ,
일생에 도渡를 넘는다 고 할 만한 곳은 많을 것이다.
항로에 있어서도 , 그 도渡의 장소를 알고 , 배의 위치를 알고 , 그 날의 조수와 파도를 알고 , 반선伴船
은 내지 않더라도 , 그 때의 상황에 따라서 , 때로는 횡풍橫風에 의지하고 , 혹은 추풍追風을 받아서 ,
혹 바람의 방향이 바뀌더라도 2리 3리는 노를 저어서라도 항구에 도착한다는 각오를 하고 , 배를 완전
히 타내고 , 도渡를 넘는다는 것이 된다. 그 의미로서도 , 사람이 세상을 건너는 것에도 일대 거사에 걸
고는 「渡를 넘는다」 라고 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된다. 병법에서는 , 싸움 중에도 도渡를 넘는것이 중
요하다. 적의 정세를 받아서 , 내 솜씨를 믿고 , 그 도리道理를 가지고 도渡를 넘는다는 것은 좋은 선장
이 해로海路를 넘는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도渡를 넘어서면 , 또 간단한 장소가 된다. 도를 넘는다고 하는 것은 , 적에게 약점을 보이고 , 나도 선
제가 되어 , 대부분 조기에 이기는 상황이 된다.
대소大小의 병법에 있어서도 , 도渡를 넘는다 라고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아주 잘 음미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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