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에 무사시가 알지못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 「도渡를 넘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 싸움 그
자체를 자각하고 각오하는 것이다.
문제는 가능하면 , 작을때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고 싶지만 실제는 우연이나 예기치 못한 것에 의해서
한 시에 집중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해 버린다. 이 한 순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그것이 승부가
된다. 이 상황에 급급해서 , 되는 대로 맡겨서는 잘 될 가능성이 적다. 어쩔수 없이 어디에서 매듭을 짓
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는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것 , 나아가 싸움중에서도 결전의 한 때를 정하고 각오
하는 것 , 그것이 「渡를 넘는다」는 각오이다. 산을 넘는다는 것이 오로지 그 한때 참고 견디는 것 이라
면 「渡를 넘는다」는 것에는 , 그 파도나 바람에 휩쓸리지 않고 , 그 변화에 잘 응해서 내가 가지 않으면
안되는 곳을 향해 스스로가 진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 「도渡」 를 「도渡」인줄 모른채 헤매고 있어서는 이도저도 안된다. 어린애도 아닌것이 , 울어서
도와줄 만큼 이 세상은 달콤하지 않다. 그러니 적에게 이기기 보다 , 지고있는 자신에게 이기는 것이 필
요하다. 적은 인간도 역경에서도 같은것이고 , 총력을 다해야 만이 그것에 이길 수 있다. 그래서 계기에
따라서 , 이용가능한 것은 무엇이든 이용하고 , 최후에는 바닥에 엎드려 기어서라도 건너편의 해안가에
닿으려고 하는 각오야 말로 승부가 된다. 각오가 휘청거리면 , 거기에서 파도에 삼켜지고 만다.
도渡만 넘어서면 안심이다 , 고 무사시는 말한다. 그것은 전투에 있어서도 선제를 빼앗는 것 이기도 하
지만 , 그러나 한편 선제를 지키는 것의 어려움도 있다. 애초부터 살아서 이 세상을 건너는 것에 , 끝까
지 넘어선 맞은편의 해안가 라는것이 있기는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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