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전략적 선제는 전투 이전의 구체적 , 추상적인 입장의 우열이다.
빛을 등진다는 것은 두가지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상대와 마주해서 자신이 역광으로 서고 , 보이기 어
렵게 하기 위함이다. 또 다른 하나는 상대를 빛에 비추어 자신이 보기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등뒤가 어
려운 경우 광원光源을 오른 쪽 옆으로 가져오게 하는 것은 , 태도太刀가 상대에게 있어서 역광이 되고
또한 자신이 베는 상대의 측면을 비추기 위함이다. 왼 쪽을 열고 , 오른 쪽을 좁히는 것도 , 같은 것으로
태도太刀를 오른 손에 쥐고 있기 때문이다. 오른 쪽에 쥔 태도로는 왼 쪽이 쫓아가기 쉽지만 , 오른 쪽
으로 도망가 버리면 , 특히 쌍수일도의 경우 , 그 회전이 큰 만큼 , 손을 밀고 난 후에 자신의 가슴에 틈
이 생겨버린다.
적을 내려다 보는 것은 , 전체를 보기 편하게 함 만이 아니라 , 상석의 예를 무사시가 들고 있는 것과 같
이 , 그는 상대를 위압하는 효과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앞의 빛을 등뒤로 한다 라고 하는 것
도 추상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결국 , 싸우는 이상은 , 등 뒤에 위광威光을
지고 임하는 것이 이상적 이다. 어기御旗없는 역적逆賊으로는 , 이미 져버린 상태다.
「적에게 장소를 보이지 않는다」 라고 하는 것은 , 역으로 말하자면 , 그 장소에 정통해 있어야 한다는
중요성을 의미 한다. 선제를 빼앗는다 라고 하는 것은 승리보다 우선은 승부 그 자체를 빼앗는 것이고
그것은 승부보다 근본적인 문제이다. 그리고 , 그 중에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 이 「場의 先」 이다.
승부의 장소를 내편으로 하고 , 가령 , 기둥으로 적을 몰아가면 , 나와 기둥으로 , 나는 혼자로 두 사람
몫과 같고 , 구석으로 몰아가면 , 나와 벽으로 나 혼자로 열 명과 같아진다. 승부의 장소도 또한 나의 도
구인 것이고 , 나의 몸의 연장 선상과 같이 완벽하게 쓸 수 있어야만 , 실력은 몇 배로도 증배 될 수 있
다. 제해권 제공권 이라고 말하듯이 , 싸움에 있어서는 , 그 전투영역을 지배하고 있는 쪽이 , 그 영역 그
자체를 지원으로 이용 할수 있는 까닭에 주도권을 빼앗기 쉽다. 그리고 이것이 방위防衛는 전력을 배증
한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은 , 뭐든지 방위권일 필요는 없고 , 어디에서라도 , 그 영
역에 정통해서 , 이것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면 , 같은 전력의 배증효과를 가진다. 그러니 , 싸우기
위해서는 우선 장소를 안다. 손 바닥위에서 싸운다면 적을 쥐고 부수는 일은 아주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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