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으로 검술을 중심으로 하는 한 권이 끝나지만 , 무사시는 여기에서도 반복해서 케이코의 중요성
을 강조하고 있다. 해본적은 없지만 , 하면 된다(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 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라는 것이고 , 학생이나 초보자가 말하는 언어이다. 사회적 책임이 있는 인간은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해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으로 , 또한 해서 보여주고 안되어서는 안된다. 큰 의자에 앉아 있는것은
이웃집 강아지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무사로서 있을 수 있었던 것 처럼 , 지금도 옛날도 , 과거의 경력
이나 업적만으로 지위를 지키고 있는 인간은 적지 않다. 그러나 그래서는 죽은 사람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죽은 사람만이 자신이 죽어 버렸다는 것을 모르고 , 그 썩어가는 냄새로 많은 인재를 잃고 , 조
직의 전체를 무너뜨리는 결과가 된다. 사람의 위에 서는 사람은 , 누군가에게 말을 듣고 움직이는 입장
이 아닌 만큼 , 스스로가 자신에게 엄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병법兵法을 나의 사명으로 명심하고 , 오
늘은 어제의 나에게 이기는 것이고 , 나에게 이겨야 만이 그 후에 , 하수에게도 이기고 상수에게도 이긴
다.
나아가 무사시는 엄격하다. 적에게 이기기 보다는 , 병법에서 우월한 것만을 제일이다 고 말한다. 그것
은 『地의 卷』의 총의 서序에 있던 것 처럼 , 한 때는 무사시 자신의 결의決意 였다. 각각의 적은 , 아무
리 쓰러뜨려도 , 끝이 없는 것이 아닌가 , 그것이 아니라 , 병법으로 우월하고 , 어떠한 상대도 적으로 상
대하기에는 부족하다면 , 싸우지 않고 모든것에 이긴다. 이와 같이 모든것에 우월하지 않으면 안된다
는 것 , 이것이야 말로 무사시의 삶의 방식이고 , 여기까지 정신적으로 순화純化해 버리면 , 그것은 이미
구도자求道者라고 부를 수 밖에는 없는 경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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