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다적多敵의 정세에 대해
「다적의 정세」란 , 홀로 많은 인원과 싸울때를 말한다. 나는 태도太刀도 와키자시도 뽑아서 좌우에
넓게 , 칼을 옆에 던지고 카마에를 하는 것이다. 적이 사방으로 부터 덤벼오더라도 , 한 방향으로
쫓기고 돈다는 느낌이 된다.
적이 거는 계기의 전후를 잘 알아채고 , 먼저 나가는 자에게 빨리 나가맞서고 , 크게 눈을 뜨고
적이 치고 나오는 계기를 낚아채는 것이고 , 오른 쪽의 태도도 왼쪽의 와키자시도 한 번에 잘못 후리
고나서 기다리는 것은 나쁘다.
재빨리 양 옆의 위치로 카마에 하고 , 적이 나오는 상황을 강하게 베고 들어가서 , 압박하고 무너
뜨리고 , 그대로 또 적의 나오는 상황에 뛰어들어 , 후리고 무너뜨리는 느낌이다.
어쩌다가 적을 한 번에 생선을 엮듯이 쫓아가는 느낌으로 움직이게 해서 , 적이 여러겹으로 보이
면 , 그 대로 틈을 두지 말고 , 세게 헤치며 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적이 서로 섞여 있는 상황을
오로지 쫓고 돌아다녀서는 진척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 적이 나오는 방법 , 나오는 방향 이라고
생각만 해서 기다리는 마음이 있어서는 , 진척이 없다. 각각의 적의 박자를 받아서 , 무너지는 상
황을 알고 , 이기는 것이다.
틈틈이 상대를 많이 모아서 , 몰고 들어가서 그 느낌을 알게 되면 , 한 사람의 적도 , 이십 명의 적도
안심하는 상황이 된다. 잘 케이코 해서 음미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와 같은 한 몸으로 많은 세력을 무너뜨린다고 하는 것은 , 그 전설의 요시오카 일족과의 결투를 떠
올리게 하는 무사시 병법의 진정한 진수 일것이다.
물론 제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 많은 적을 동시에 상대해서는 , 이길 수가 없다. 그러니까 눈을 크게
뜨고 , 많은 적으로 여기지 말고 , 큰 하나의 적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角모서리」를 떨어뜨리고 , 「면
面」과 「胸가슴」을 찌르고 , 무너뜨리고 모아서 몰아 , 작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전체의 체제를 무너
뜨리기만 하면 이긴것과 다름없다. 요시오카 일족과의 이치죠지 사가리 마츠 에서의 결투에서도 , 어린
대리를 용서없이 제일 처음 처리해 버렸다는 이야기도 , 합리적인 무사시 라면 당연한 전법인 것이고 ,
오늘날에 있어서도 일반에게 통용하는 것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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