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輪書오륜서 탐구...水의 卷(18)

 

그리고 나의 치려고 하는 기색과 적의 받는다고 하는 기색의 팽팽함 속에서 적의 주의가 옅어진 일 순

간의 틈으로 , 저절로 칼이 빨려들어가 버린다. 따라서 「무념무상」 이라고 하는 것은 , 아무것도 생각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것이 아니라 , 마음만이 아니라 몸 전체까지도 단지 , 벤다 , 라고 하는

하나의 일을 충만하게 하는 것이다. 거기서 적에게 아주 작은 틈이 라도 생기면 바늘에 구멍이난 풍선

과 같이 그 충만한 살기는 거기에 저절로 단숨에 빠져나가게 된다.

명령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에 있어서는 , 현장의 폭주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 그러나 오로

지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 때로는 이것도 또한 중요한 전략의 하나 이다. 현장의 폭주이더라도 , 현실의

기성사실은 가능한 것이고 현장의 폭주라면 실패해도 성공해도 정리하기 쉬운 것이다. 명령이나 지시

를 내는 일 없이 사기나 압력을 높이면 , 현장은 신기할 정도로 간단하게 폭주해 버린다. 그것이 폭주

인 만큼 주체적으로 철저한 것이고 , 적도 예상외로 성공하는 가능성이 높다. 단지 문제는 이것을 어떻

게 제어하는 가 , 에 있다. 언제 뛰어나가야하는 가 , 뛰어나가서 어디로 가야하는 가 , 그러나 그것이

폭주라면 통상의 명령이나 지시로는 콘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체에를 향해 칼날을 세우고 오

는 일도 있다. 폭주는 양날의 검에 해당하고 , 하나의 적의 새로운 출현으로서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미리 폭주해도 좋을 집단 이외에는 엄격한 통제와 정리를 확보해 두고 , 만에 하나에는 폭주를

주체로써 제압 할 수 있도록 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