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輪書오륜서 탐구...地의 卷(7)

 

*그는 여기에서는 자신의 유파를 「이도류二刀流」라고 부르고 있다. 합리주의자인 그의 성격으로 보

자면 이름따위는 어떻게 부르든 좋았을 것이다. 원래가 병법이 도리道理를 얻어서 절대적으로 이기는

도道라고 한다면 , 그것은 유일의 절대적인 도道이고 , 유파 등이 있을 리도 없다.

라고는 하나 , 그의 검술은 , 이도류를 쓰는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자화상도 확실히 이도류를 양

손에 쥐고 있다. 그러나 , 그의 검술의 핵심은 , 실은 , 한 손이라도 확실히 太刀(칼)을 다루는 쌍수일도

雙手一刀이다. 상세한 것은 『水의 卷』에서 논하겠지만 , 이것은 인간의 운동능력상 , 혁신적인 의미를

가진다. 아니 , 그에게 있어서는 , 양수이도兩手二刀야 말로 , 애써 이도二刀를 차는 무사의 본래의 모습

이다. 어느 쪽이든 , 칼을 한 손으로 쥔 경우의 도달거리 부터라도 , 이 쌍수일도가 놀라운 것이라는 것

을 알것이다. 하물며 , 이것을 좌 우 각각으로 후린다고 하면 , 여러 명의 적을 상대로 하더라도 충분히

승부를 겨룰 수 있다. 또 , 말馬위나 돌격에 있어서도 남는 손 발의 운동의 자유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모든것을 최대한 살리는 전재활용全材活用주의 만이 무사시 병법의 핵심이고 , 그 합리적인 발상으로

부터 보자면 , 쌍수일도는 당연한 귀결이 된다.

물론 칼은 강철로 만들어져서 , 한 손으로 쥐는 것은 분명 무겁다. 하지만 , 그러한 점에서 , 무사시는 ,

실제는 보통때 보다 오히려 무거운 태도太刀를 썼던것 같다. 아무리 단련된 한 손이라도 , 당연히 단련

된 양 손에는 비길바가 못된다. 그러나 , 무거운 칼을 들어올려서 , 그 떨어지는 무게에 손의 힘을 더하

면 , 힘은 한 손의 배가 되고 , 양 손의 힘과 붙어도 지지 않는다. 무거운 칼에 익숙해 져서 , 도道의 힘을

얻는다는 것은 , 이러한 것이다. 이러한 궁리를 , 물리학도 없던 시대에 , 무사시는 경험적으로 발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한 손으로 안되면 , 그 때는 빠르게 양 손을 쓰면 된다 고 무사시는 말한다. 이 집착없음이 무

사시의 합리주의의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점일 것이다. 나아가 , 무사시는 칼 따위는 , 길어도 짧아도

아무래도 좋다고 말한다. 그런것 보다는 , 쓸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써서 , 어쨌든 이기는 것 만이 중요

하다.

이제야 칼을 휘두르는 시대일리도 없다. 검술은 이제 우리들과 관계없다고 말해버리는 것은 어떨까 ,

라고 말하는 것도 ,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 무사시는 검술에서만이 아니라 , 검술로 상징되는 대소만사

大小萬事의 공통보편의 병법을 문제로 하고 있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 아니 오늘에 있어서는 , 우리들

은 맨 손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다. 태도太刀뿐인가 그 보다 거대한 조직과 정보라는 도구를 구사해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러한 까닭에 , 점점 보다 더 , 도구를 완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으로서의 병법은 그 의

의를 넓히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