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輪書오륜서 탐구...地의 卷(6)

 

*여기에서는 , 이 『오륜서』의 구성 , 따라서 , 그의 이천일류二天一流의 이론 구성이 설명된다. 「五輪」

이란 , 밀교密敎에서는 , 모름지기 만물의 구성요소에 해당하는 地 , 水 ,火 , 風 , 空의 「五大」의 것을 말

하고 , 그러한 것은 물질이면서 동시에 성질로서의 작용을 가지고 , 그 각각이 땅地은 굳게堅 지니는

작용 , 水물은 젖게濕 해서 몰아 잡는攝 작용 , 火불은 뜨겁게熱 해서 익히는熟 작용 , 風바람은 움직임

으로 그 으뜸의 작용 , 하늘空은 거리낌이 없는無碍 불장不障의 작용을 가진다. 또한 「法性に 輪円具足

する법성(본질을 깨닫는 것)은 둥근 바퀴와 같이 그 과함과 부족이 없이 충실하다」라고 해서 자연의 천

리오륜天理五輪을 가지고서 전신全身을 지키는 갑옷과 투구로 삼는다 라는 가르침도 있다.

통설에는 종종 무사시와 선종禪宗과의 관계를 논하지만 , 그러나 , 원래부터 그는 산 위에서 태양과 관

음을 거울삼아 『五輪書』의 구상을 짜냈다는 것에서도 , 그는 오히려 밀교 , 특히 수험도修驗道와 같이

산악밀교山岳密敎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무엇보다 , 각각의 오륜의 의미는 , 무사시만의 독특한 것이다. 「地」를 병법의 근저로 하고 , 「水」를 병

법의 본보기로 하고 , 「火」를 병법의 전회轉回로 하고 , 「風」을 병법의 지견知見으로 하고 , 「空」을 병

법의 양태樣態로 한다. 그리고 , 이것들을 통해서 주장하는 것은 , 대소만사의 것들 중에서 이해되어야

할 병법의 핵심에 관한 것이다. 「큰 상황」이란 , 대군의 합전合戰 , 나아가 한 나라의 백년정치 까지를

의미하고 , 또한 , 「작은 상황」이란 , 개인의 승부 , 나아가서는 , 칼 끝의 일순간의 기법 까지를 의미한

다. 그리고 , 무사시 병법이론의 특징은 , 칼 끝 일순간의 기법으로 부터 한 나라의 백년의 정치까지 , 그

승부를 결정하는 논리는 공통보편이고 , 병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 큰 문제도 작은 문제도 동일한

것으로 그 위치를 바꾸어 생각할 수 있는 자재로움 , 역으로 말하자면 , 보여지는 것에 흔들리지 않고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지 않는 마음의 불변성不變性이 요구된다. 이 자유활달自由闊達해서 불변왕도不

變王道의 마음이야 말로 , 땅地으로도 물水로도 불火도 바람風으로도 하늘天로도 비교할 수 있는 병법

兵法의 마음가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