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輪書오륜서 탐구...地의 卷(8)

 

제 3장  병법兵法의 특색

 

무사시가 명확하게 자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 결국 , 무사시의 병법은 , 도구道具론 , 박자拍子

론 , 선제先制론 의 세 단계의 이론으로 구성되어진다. 다시말해 , 절대적으로 이기기 위해서는 , 우선은

도구로 이기지 않으면 안되고 , 도구로 이기기 위해서는 , 박자로 이기지 않으면 안되고 , 박자로 이기기

위해서는 , 선제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즉 , 이기기에는 ,  도구로 이기고 , 박자로 이기고 , 인간으

로 이긴다 , 이 세가지가 불가결의 조건이 있다. 『五輪書』에서는 , 그 각각의 대략을 『地의 卷』 『水의

卷』 『火의 卷』에서 논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1. 병법이라는 말의 의의를 알것

 

이 도道에 있어서 , 칼을 휘두르는 사람을 「兵法者」라고 세상에서는 말하고 전한다. 무예의 길道에 있

서 , 활을 잘 쏘는 사람은 「射手사수」라고 하고 , 철포를 잘 치는 사람은 「철포치기 , 잡이」 라고 하

고 , 창을 잘 쓰는 사람은 「창쓰기 , 잡이」 라 말하고 , 나기나타를 잘 후리는 사람은 「나기나타 쓰기 ,

잡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 칼을 잘 휘두르는 사람을 「태도太刀 쓰기 , 잡이」 「협차(와키자

시)쓰기 , 잡이」 라고 말하고 싶을것이다.

활 , 철포 , 창 , 나기나타 모두가 무사의 도구인 까닭에 , 어느것도 병법의 도道이기는 하다. 그러나 , 태

도太刀에 기초해서 「兵法」이라 하는 것은 , 하나의 도리道理이다. 태도太刀의 위력에 기초해서 세상

을 다스고 , 몸을 수련하는 법 인까닭에 태도太刀는 병법兵法의 원천原泉인 것이다. 태도의 위력을

고나면 , 한 사람으로 열 명에게 이기는 것이 된다. 한 사람이 열 명에게 이긴다고 한다면 , 백 명 천

에게도 이기고 , 천 명으로 만 명을 이긴다. 따라서 , 나의 일류一流의 병법에는 , 한 사람도 만 명도

은 것으로 여기고 , 무사의 법法을 남김없이 「兵法」이라고 일컫게 되었다.

도道에 있어서는 , 유도儒道 , 불도佛道 , 다도茶道 , 예도禮道 , 무도舞道 , 이와 같은 것은 무사武士

의 도는 아니다. 그러나 , 그 도道가 아니라고 해도 , 도道를 널리 알게되면 무엇이든 서로 맞아 통하

된다. 그렇다해도 인간에게 있어서는 자기자신의 도道를 잘 닦아가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