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병법의 박자拍子의 것
어느 것에 대해서나 박자는 있는 법이지만 , 특히 병법의 박자는 , 단련이 없어서는 이르기 어려운 법이
다.
이 세상에서 박자가 표현되는 것은 , 연기자의 춤과 걸음걸이나 악기를 다루는 이의 현악의 박자 등 ,
이것은 모두가 잘 맞추는 정확한 박자이다. 무예의 도道로 넘어오자면 , 활을 쏘고 , 철포를 쏘고 , 말에
타는 것 까지도 박자와 리듬이 있다. 제예제능에 이르기까지 박자를 등지는 일은 있을 리가 없다. 또한
공空이라는 것에도 박자가 있다. 무사의 몸 , 신상에 있어서 , 공직을 받들때 몸을 세우는 박자 , 몸을
숙이는 박자 , 사혹思惑에 맞는 박자 , 사혹을 빗겨나는 박자가 있다. 혹은 상도商道에 있어서도 , 부자
가 되는 박자 ,부자라도 그것이 끝나는 박자 , 도道마다 박자가 맞음과 빗겨남이 있는 법이다. 각각이
번영하는 박자 , 쇠퇴하는 박자 , 깊이깊이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
병법의 박자에 있어서도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은 맞는 박자를 알고 , 어긋나는 박자를 깨닫고 , 크고
작고 느리고 빠른 박자 속에서도 , 해당하는 박자를 알고 , 사이와 사이의 박자를 알고 , 등지고 돌아서
는 박자를 아는 것이 병법의 제일 첫번째가 된다. 이 반대되는 박자를 깨달을 수 없다면 병법은 제대로
된것이 되지 못한다. 병법의 싸움에서 그 각각의 적敵의 박자를 알고 , 적이 생각지도 못한 박자를 이용
해서 공空의 박자를 지知의 박자보다 살려서 이기는 것이 된다.
어느 권에서도 , 박자의 것에 관해서 한결같이 쓰고 기록한다. 그 기록마다 음미해서 , 깊이 잘 단련하
지 않으면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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