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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禪話검선화

劒禪話검선화.....(30)

 

후일에의 각서 後日への覚書.....②

 

실로 일진일미一進一迷 , 일퇴일혹一退一惑 의 상태로 그것은 도저히 말로써는 나타내기 어

려운 것 이었다. 이것은 바보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까지 생각 했

지만 , 나의 결의는 점점 굳어지기만 할 뿐 이었다. 이러한 상태가 십 년이상 계속되었던 것으

로 , 수업修業을 하면 할 수록 미혹迷이 일어 났다.

그래서 나는 검법수업의 여유를 틈타 성정星定선사에게 선禪을 배우기로 했다. 성정선사는

이즈미시마에서 사리里 정도 떨어진 용택사龍沢寺의 주지였다. 에도에서 용택사 까지 삼십

리里 나 된다. 안팍으로 여유가 생기면 반드시 아침 일찍 에도를 출발해 , 말로 하코네를 넘으

면 밤도 늦은 시각이 되지만 , 이 때의 나는 하루하루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기분을 맛보는 것

이 었다.

성큼성큼 걸어서 용택사에 닿는 시간이 새벽 2시를 지나고 있다. 도착하자 마자 곧 바로 성정

선사가 있는 곳으로 가서 , 느긋해진 마음으로 선禪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이 끝나면 식사를

하는 것이다.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지금까지 각별한 사고도 없었던 것은 행운 이었다고 생

각 한다.

이렇게 해서 나는 , 지금까지 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나의 정성誠이 두텁지 못했던 탓 인지

오늘에 이르기 까지도 제대로 깨달았다고 말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라고는 하지만 ,지금

까지  한 번도 질려 버린다 거나 하는 일 없이 십 년을 하루 같이 노력해 온 것이다. 그 탓

인지 십년 전과 비교해 보자면 , 나의 나아진 정도는 몇배 인지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이 되

었다.

지금에서 예전의 것들을 회상해 보면 , 마치 꿈속에서 꿈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 인간세상

의 것들이 불가사의한 모양새 인 것은 , 모두가 이와 같은 이유에서 인가 .

여기에 대략적인 것을 기록해 두고 ,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재료로 , 이 다음다음의 자신을

위해서 견본으로 삼아 두고자 하는 생각이다.

 

元治元年(1864) 甲子  정월 십일

 

                                                                                       山岡鉄太郎 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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