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劍禪話검선화

劍禪話검선화....(27)

 

모 인걸과의 문답 전문 某人傑と問答始末

허심탄회의 마음으로 虛心坦懷であれ

 

최근 인걸人傑로 명성이 높은 인물이 있다. 서양과 동양의 학문에 두루 상세하고 , 무사도에도 단련을

쌓아 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는 , 「 당신은 태아나면서 부터 결백한 성격인 탓에 , 밤 낮으로 정신 수양에

전념하고 있는 것 같은데 , 진정으로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례입니다만 , 당신의 마음

이 군주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 혹은 사람들을 위해서 신명身命을 버리는 것이다 라는 결의가 되어

있는가 어떤가 라는 것이 되면 , 그 점은 솔직히 의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 저는 ,

지금 까지의 수양에 의한 당신을 결의決意를 확인 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 말하며 내게 압박 해 왔다.

나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태도를 꾸미고 ,곧 바로 대답하지 않고 있었지만 , 그는 다시 같은 것을 반복

해서 나에게 대답하라 는 것 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자리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 하하하...」크게 웃어 주었다. 나이도 나보다는 위이고 ,

신분도 꽤나 높았던 그 사람은 , 이것으로 완전히 화가 나서 , 큰 소리로 노여워 하는 가 했더니 「 이 ,

목석木石 같은 놈아 !  너 같은 녀석은 인륜이 어떠한 것인지 알고 있을 리가 없다. 한심한 녀석 ! 」

라고 크게 꾸짖어 왔다.

그래서 내가 조용히 대답했다.

「 저는 본래가 학문이 얕고 , 지식도 없는데 다가 , 신분도 낮은 사람 이기때문에 , 그리 어려운 문제

를 물어오는 이도 없었고 , 간단히 대답 할 만한 힘도 없는 것 입니다. 그렇지만 , 그래도 라고 하신

다면 , 꺼리낌 없이 대답 해 드리지요. 우선 , 당신이 말씀하시는 , 군주를 위해 나라를 위해 , 사람들

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것이 우리들 삶의 방식으로 최상의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그 말씀대로 이신지요 ?」

「 물론이다. 나 자신으로서도 , 미치지는 못하지만 밤 낮으로 마음을 연마하고 , 주군과 나라 , 사람

들을 위해서 미약하나마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시도 잊은 적이 없고 지금 그것을 실천하고 있

는 것이다.」

「 세상에는 그러한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지금

하신 말씀은 전부가 자부심 이라고 하는 것으로 , 자기자랑 이라고 밖에는 말 할수 없겠지요. 자부자만

自負自慢하는 그 자기자랑의 마음을 버린 진정한 당신의 마음을 여쭙고 싶습니다만 ...」라고

내가 말하자 , 그 선생은 크게 화를 내고 , 「 네가 말하는 자부자만이든 자기자랑이든 , 그것이 무엇

을 말 하는 것이냐? 」

라고 말한다.

「 그 점 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저택에는 심부름을 하는 남녀가 있지요.

그러나 만약에 그 심부름꾼이 아침 저녁으로 당신의 일을 맡아 하는것 뿐 만 아니라 , 나라와 임금

을 위해 봉공 한다고 하며 일 하면 , 당신은 어느 쪽의 방법이 심부름꾼으로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까 ,

인간이 일생 동안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 말하기도 가련할 만큼 그 많고 적음이 뻔한 것으로  

새삼스럽게 말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별도의 얘기로 하더라도 , 인간이 이 세상에 있어서 행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 이라는 것이 있

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 임금을 위해 나라를 위해 등으로 , 당치도 않은 쓸데없는 것을 갖다 붙이는

것은 그저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을 수 가 없지 않겠습니까

천천히 주판을 튕겨가며 , 더하기 빼기해서 계산해 보면 알 것 입니다. 군주를 위해 , 나라를 위해 라고

말하는 사람의 일에는 , 진실이라는 부분은 대부분 남아 있지 않게 되겠지요. 한 발 더 깊이 들어가

허심탄회하게 이 진리의 의미를 이해 하면 , 군주를 위해 나라를 위해 사람을 위해 라고 하는 입에 익은

번드레 한 것을 말하는 마음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아무 조심없이 이렇게 말하면 , 그는 그저 끄덕이기만 할 뿐 , 아 ,라고도 아무것도 말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과연 명사名士라고 불려질 만한 것은 있어서 , 뭔가 중요한 것을 깨달은 것이 있었는지 , 그로 부터 그

사람은 나에 대해 상당히 친근한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포부가 원대한 나머지 또한

억척스러운 정신 탓에 속세로 부터 비난 받게 되었고 , 그만 자객에 의해 죽임을 당해 버렸다.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元治元年(1864년) 12월 겨울

                                                                                                     야마오카 테츠타로

 

'劍禪話검선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劍禪話검선화....(29)  (0) 2015.12.17
劍禪話검선화....(28)  (0) 2015.12.16
劍禪話검선화....(26)  (0) 2015.12.12
劍禪話검선화....(25)  (0) 2015.12.11
劍禪話검선화....(24)  (0) 20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