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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禪話검선화

劍禪話검선화....(28)

부모의 가르침父母の教え

 

어머니가 글자쓰기를 가르쳐 주신것은 , 내가 여덟 아홉 살 때 였다.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글자 속에

충효忠孝 라는 글자가 있어서 , 나는 그 의미를 몰라 어머니께 여쭈어 보았다.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 충忠이라는 글자는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여러 의미가 되지만 , 어쨋든 너의 경우는 주군主君을 모시

는 바른 마음을 충忠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 효孝라는 것은 부모를 따르고 모시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충과 효 라는 것은 원래가 그 뿌리가 같은 것이다. 인간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상 반드시

충과 효의 도리를 이해 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에 태어난 의미가 없는 것이고

또한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인 것이다.」

그리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얼굴이 상기 되어 있었다.

나는 아직 어렸던 탓에 충효가 그렇게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수 없었지만 , 어머니의 무릎에

기대어 가만히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 어머니가 왠지모르게 깊이 생각하시는 것 같이 보였다.

그래서 내가 철없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 어머니 , 어머니는 항상 충효忠孝의 도道를 지키고 계십

니까 ... 저는 어떻게 하면 그 도를 다 할 수가 있는 것인지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여쭈었다.

뭔가 마음을 친 것이 있었을까 주르르 눈물을 흘리시면서 어머니가 말씀 하시기를

「 테츠야 , 나도 충효의 도를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항상 명심하고 있지만 , 하찮은 여인네의 몸

으로 , 지금껏 그러한 경우를 만난 적이 없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너무도 안타까워 어쩔 줄 모르겠다.

다행히 너는 훌륭한 신분으로 태어 났으니 지금부터는 반드시 내가 말 한 것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충효의 도道라고 해도 , 그 진정한 의미는 엄청나게 원대遠大한 것인 만큼 , 어린 너에게 지금 그것을

설명해도 간단히 알 수는 없는 것일게다. 그러나 지금부터 충효라고 하는 것을 머리에 새겨두고 온 힘

을 다해 수행하면 , 그 사이에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을 아무쪼록 부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라는 것 이었다.

어머니의 간절한 가르침이 나의 가슴에 한 가득 스며 전해져 왔던 것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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