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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禪話검선화

劍禪話검선화....(23)

 

 

경험과 단련 経験と鍛錬

 

그러면 어떻게 하면 담을 호기豪氣로운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인가. 우선 첫 번째로 사념思念을 생生

과 사死의 사이에 잠기게 해 버리는 것으로 , 생과 사는 하나로 귀착歸着한다 는 것을 지각하는 것이다.

이것을 알게 되면 굳이 생을 바랄 것도 사를 삼가하고 싫어 할 것도 없어지고 , 가득해 지는 것과 빈

것이 되는 것 , 생生겨나는 것과 사라지消는 것의 모든 것이 , 결국 이 세상 일체의 되어감을 자연대로

맡기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두려워 할 것도 아무것도 없고 , 집착한다 고 하는 것도 아예 없어져

버린다.

백만의 대적大敵도 무시 할 수 있고 , 십척十尺의 맹호도 새끼 고양이와 같이 보이게 된다.

다음은 경험과 단련에 의한 것이다. 결국 , 항상 자신이 가장 두렵다고 생각하는 것에 다가가서 , 그것에

익숙해져 버리는 것이다. 처음은 반드시 육체는 싸워야 하고 신경은 떨리며 , 보통의 정신상태는 날아가

버릴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 잠시 지나고 나면 , 자신의 두려움에 싸워 이기자는 노력이 쌓이고 겹쳐서

아무렇지도 않게 있을 수 있게 된다.

송구하지만 , 후광명천황後光明天皇이라는 분은 , 굉장히 천둥소리를 무서워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심

한 것이 있어서 , 천둥소리가 날 때마다 반드시 노대로 나가서 , 차분히 앉으시고 , 거센 울림과 섬광을

접 하도록 하시니까 언제부터 인가 그 공포의 성격은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에 관해 생각해 보면 , 전국시대에는 미혼의 여성이나 아이들도 칼싸움의 번쩍임이나 고함소리에 두

려워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이 무섭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 검의 번쩍임이나 싸움의 목소리

에 접하는 습관이 , 하나의 성격으로 까지 되었다 고 하는 것이다. 그것 자체가 , 아무리 두려워 해야 할

것 이라고 해도 점점 그 공포는 약해 지는 것이고 , 나아가 마음먹고 이것에 정면으로 맞서 가면 , 신체

는 저절로 움직이게 되고 , 무서운 것에 가까이 가도 살갗이 오그라 들거나 눈을 깜박이는 것 같은 일

은 없어지게 된다.

이 두가지의 방법은 , 행하는 방법의 다른 점은 있어도 얻을 수 있는 결과는 같은 것이다.

무언가 문제가 발생하고 , 그것에 쫓기듯 서둘러 결의決意를 하는 것에 비하자면 , 그 다른 점이 하늘

과 땅 차이 보다 더 크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가 주장하는 상태 하에서는 항상 결의 하고 있다

는 것이 가능하고 , 놀라거나 할 것 없이 , 천천히 일을 성사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 사건이 일어나고 결의 하는 것 같은 방법은 그렇지는 않다. 사건이 갑자기 일어

나고 갑자기 결의한다 고 하는 식이면 , 아무래도 서두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서두르고

당황 해서는 대개가 잘 되지 않는 법이다.

수원水源이 없는 흐름은 곧 말라 버리는 법이고 , 뿌리가 없는 수목은 곧 바르게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다.

서둘러 당황해서 결의한 상황에서 그것은 그 때 뿐인 환영幻影에 지나지 않고 , 그것이 길게 이어진다

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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