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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禪話검선화

劍禪話검선화....(22)

 

심담연마지사心膽練磨之事

 

우선 결의 할것まず決意すること

한 번 생각을 정해서 일에 임하게 되면 , 맹화猛火의 뜨거움熱도 엄빙嚴氷의 차가움冷도 , 비雨와 같은

탄환彈도 하얀白 칼날刃도 신경쓰이지 않게 되는 법이다.

왜 인가 라고 하면 , 자신의 마음에는 이미 물과 불도 탄환과 칼도 없는 것과 같아져 있기 때문이다. 생각

을 이 네가지의 것 이 외의 것에 정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잊어 버리고 있다면 , 생사生死의

것도 잊어 버리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되면 천하에 무서운 것이 없어지고 , 그저 손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발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이고 ,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리거나 , 평탄한 넓은 도途을 나아가는 것 같은

법이다.

세간世間 에서는 이러한 인간을 가리켜 기혼氣魂이 호기豪氣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 이래저래 칭찬해

마지 않는다. 역시 이것은 호기豪氣로운 것이 맞다. 하지만 나는 , 이것을 진정한 호기라고 생각한 적은

한번 도 없다.

그 이유를 말하자. 진정한 호기라는 것은 , 문제를 대할 때 마음을 정하고 , 그로 부터 크게 분투 한다고

하는 것 같은 것이 아니다. 「やるぞ 한다 」고 결의 하기 전부터 이미 결의 하고 있는 상황이 있다는 것

결국 , 결의할까 어쩔까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이 진정한 호기豪氣인 것이다. 그것은 넘칠 듯이 가득

하고 , 생생하게 살아서 활동하는 것으로 , 예를 들어 저 큰 바다는 금방 파도가 치고 뒤집어져 솟아

올라 , 마치 하늘을 누르고 없애려는 듯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 이번에는 순식간에 바람은 잦아 들고

마치 손으로 짜올린 천을 넓게 펼쳐 놓은 듯이 되는 것이 아닌가.

바다海는 , 바람이나 비가 올 때 마다 , 자 ,어떻게 할까 라고 생각한 끝에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움직

일 때와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 , 바다로서는 딱히 다른 점이 없는 것이다. 갑자기 바람과 비가 오면

움직이고 , 사라지면 쉬는 것이다. 결국 , 진정으로 담膽이 호기豪氣로운 사람은 , 때時와 사정事등

에 응해서 종횡으로 변화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 인간에게는 그 상세한 경과를 알기는 불가능한

것이다.

「 좋아 , 한다 ! 」라고 결의하고 난 후가 아니라면 호기豪氣가 될 수 없는 사람은 ,결의 하기 전에는

이래 저래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술에 취해 버린 인간과 같은 것으로 , 그들은 발과 손 전신을 마음껏

움직여서 , 물과 불도 탄환도 칼날도 두렵지 않다 고 말하는 상태로 보인다. 그러나 한 번 술이 깨 버

리면 , 자신의 그림자에도 놀라고 , 개가 짖는 소리에도 겁을 내며 , 여자나 어린아이의 말대로 되어

버리는 법이다. 이렇게 비겁한 것은 없다.

이러한 것들은 , 사건이 일어나고 , 절박한 상황이 되어서야 비로소 결의하는 사람의 모습과 아주닮아

있다.

옛날 중국 제나라의 장군이던 전단田單이라고 하는 사람은 , 고립된 성안에 갖혀 숨어서 연나라의

십 만의 군사를 방어 했지만 , 자기가 십 만의 군사를 가지고 적의 고성을 점령 하지는 못했다.

또한 오나라의 부차는 , 월나라의 왕 구천을 회계에서 괴롭힌 적이 있지만 , 결국 구천 때문에 고소대

에서 불태워 지고 말았다.

결국 결의한 후 에는 잘 되지만 , 결의하지 않으면 지고 마는 것이 이 두 사람의 것으로 , 술에 취해서

미쳐있는 인간과 같은 종류의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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