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도의 역사...(9)

 

太刀(타치) 와 打刀(우치카타나)

 

소리反り를 가지고 시노기鎬를 가진 일본도도 , 중세에 사용된 것과 , 주로 근세이후에 사용된 것과는 서로 다릅니다.

중세의 일본도를 태도太刀(타치) 라고 합니다. 그 때까지의 직도直刀를 대도大刀라고 쓰고 구별합니다만 , 어느 것이나 `타치` 라고 읽습니다.

전국난세에 있어서 말위에서 부터 베어 내기 위해서는 상당히 큰 태도太刀가 사용된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 이 당시의 전쟁은 역시 활이 주류로 , 태도太刀는 자신의 공을 증명하기 위해 토벌한 적의 머리를 베는 것에 주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근세 이후의 일본도는 단순히 칼刀 혹은 타도打刀 라고 말하고 , 태도太刀와는 구별합니다.

태도太刀는 칼날을 아래로 하고 , 허리에 매달듯이 해서 몸에 차던 물건 이었습니다만 , 타도打刀는 칼날을 위로 해서 허리띠에 꽂아 두었습니다. 칼을 뽑으면서 베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박물관 등에서 전시되어져 있는 일본도는 중세의 태도太刀의 경우에는 칼날이 아래도 향하게 놓여져 있고 근세이후의 타도打刀는 칼날이 위로 향하게 장식되어져 있습니다. 취급에 있어서는 확실한 구별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도에는 , `나카고`(손잡이의 안에 들어가 있는 칼의 몸체) 의 부분에 , 명銘(새길 명) 이라 해서 도공刀工의 이름을 새겨 넣습니다. 통상 칼을 찼을때 바깥쪽으로 향하는 부분에 이름을 새깁니다. 결국 , 칼날이 아래로 향해서 몸에 차는 태도太刀와 , 위로 해서 허리띠에 꽂는 타도打刀와는 , 반대쪽에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것 입니다. 태도와 타도를 구별하는 하나의 기준이 됩니다.

 

일본도日本刀를 만드는 법

 

태도太刀이든 타도打刀이든 일본도의 무기로서의 기능에는 격이 다른 뛰어남이 있습니다. 투구도 잘랐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활이나 창 등 다양한 무기가 있었습니다만 최후에 몸을 지키는 것은 칼 이었던 셈이니까 , 뛰어난 칼을 만들기 위해 상당한 연구가 행해 졌음에는 틀림없습니다. 일본도의 만드는 방법에는 다른 곳에서는 그 종류를 찾아 보기 어려운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우선은 재료로 부터 특수 합니다. 옥강玉鋼(타마하가네) 이라는 금속이 쓰입니다만 이것은 메이지(1868) 이후에 도입된 서양식 용광로 로는 만들 수가 없고 , `타타라 세이테츠(製鐵)` 라는 독자의 방법으로 만들어 집니다. 흙으로 만든 로爐 속에 사철砂鐵과 목탄을 넣고 `후이고(송풍기)`로  바람을 넣어주면서 달구는 독특한 제철기술 입니다. 근대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도 일본도의 재료는 이 방법으로 밖에는 만들 수 없습니다.

이 옥강玉鋼을 시뻘겋게 달구어 쇠망치로 치고 , 철을 단련해 갑니다. 그것도 어느정도 쳐서 정돈되면 그것을 다시 둘로 접어서 쇠망치로 친다. 그리고 또 둘로 접어서 친다. 이와 같은 식으로 몇 번이고 쇠를 달구어 반으로 접고 뒤집어서 칩니다. 이것을 `오리카에시 단련` 이라고 합니다만 , 통상 이 작업을 십 몇회 반복합니다. 도장刀匠에 따라서 얼마간 다르긴 합니다만 , 가령 13회 정도 접고 치기를 반복해서 단련 했다고 한다면 , 이 바탕이 되는 금속은 8192개의 층을 가지게 되는 셈 입니다. 이 `오리카에시 단련` 이 일본도의 강함의 비밀 입니다.

마지막으로 담금질을 합니다만 , 이것은 빨갛게 달궈진 쇠를 물에 넣어서 급격히 식히는 것에 의해서 견고한 철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그러나 담금질을 하는 부분은 칼날의 부분만 입니다. 전체가 단단해 지면 약하게 되고 맙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궁리로 담금질을 하기 전에 , 칼 전체에 흙을 발라서 건조합니다. 이것을 `츠치도리土取` 라고 합니다. 흙을 칼날이 되는 부분에는 얇게 , 다른 부분에는 두껍게 바릅니다. 가열해서 물에 넣었을때 , 얇게 바른 칼날의 부분은 급격하게 식어서 강하게 되고 , 자르기 쉬운 쇠가됩니다만 , 두껍게 바른 부분은 천천히 식기 때문에 점성이 있는 부드럽고 부러지지 않는 쇠가 되는 것 입니다. 선인들의 멋진 지혜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