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치지 않는 이야기
타고 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만 , 실은 저는 공식시합에서 한 번도 손목을 정한 적이 없습니다. 정말 입니다. 왜 손목을 정한 적이 없는가 라고 한다면 , 첫번째는 손목을 그다지 내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당연 손목 기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여깁니다만 , 손목을 내지 않는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손목을 그다지 내지 않게 된 것은 , 코모리 소노 마사오(小森園正雄 범사 9단 고인) 선생님의 지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코모리 소노 선생님이 9단에 승단 하신것이 헤이세이 원년의 일(1989) , 그 당시 저는 전일본 검도연맹의 합동연무나 국제무도 대학의 케이코에서 몇 번이나 코모리 소노 선생님께 케이코를 부탁드렸습니다. 어떤 케이코 에서의 일 입니다. 제가 선생님의 `세메`를 무서워해서 손목을 내면 「바보 같은 놈 !」 하고 매서운 말씀을 들었습니다. 「왜 그런 상황에서 손목을 치느냐 !」 라고 , 탄다 고 하는 것에 관해서 말하자면 , 상대를 겁내서 꺼낸 손목은 타기는 커녕 선생님께 닿는 일도 없었습니다. 상대를 두려워하면 두려워 할 수록 머리로는 가기 어렵습니다. 그런때 , 그 상황을 넘기기 위해 꺼낸 손목에 코모리 소노 선생님이 화를 내신 것이 겠지요. 두려워서 꺼낸 기술은 자신의 자세도 무너뜨려 버립니다. 그 후 저는 확실히 상대에게 타고 간다는 것을 명심해 두고 , 시합에서 정하는 대부분의 기술은 머리나 허리가 되었습니다.
탄다는 것에 대해서는 , 오카 켄지로(岡憲次郎 범사 8단 고인) 선생님도 깊은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분입니다. 제가 오카 선생님과 처음 만나것은 제가 41살 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선생님은 만년 , 공적인 일을 모두 끝내시고 , 저의 도장에 걸음을 해 주시게 되었습니다.
오카 선생님으로 부터 받은 지도 중에 하나는 , 검도에대한 자세가 있습니다. 제가 선생님께 도장 학생들을 향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해도 , 선생님은 완고하게 대합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여쭤보았더니 「 많은 사람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해도 , 백 명이 있다면 20명 정도 밖에는 이야기를 듣지 않고 , 듣는다고 해도 기억하지 않는다. 만약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면 , 자신이 직접 질문을 하러 올것이다.」 라는 말씀 이셨습니다.
선생님은 자기 스스로 질문하러 오는 사람에 대해서는 , 가지고 계신 지식을 아낌없이 전해 주셨습니다. 도장의 기둥 옆에서 지도하시던 모습은 , 아직도 저의 눈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부분은 「탄다 乗る」 는 것에 대해서 였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해왔던 것은 코모리 소노 선생님과 오카 선생님 등 , 많은 선생님들로 부터 들은 이야기를 실제로 저 자신이 체험하고 , 잘 이해해서 느껴본 것이 대부분 입니다.
저는 올해 73살이 되었습니다. 검도수행의 포인트 라는 점에서 마지막으로 한마디 말씀드리자면 , 그것은 연령을 더해 가는 것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연령을 더해감에 따라 , 인간은 점점 체형이 무너지고 이쪽 저쪽 상처가 나거나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신체가 굽어지고 , 서 있는 모습에도 아름다움이 없어집니다. 저는 이번에 , 「자세」 라는 부분에 무게를 두고 「타고 친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만 , 검도를 수련하는 여러분들에게는 , 정말로 좋은 자세란 무엇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케이코를 계속해 주셨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의식만 이라도 하고 있으면 , 언제라도 아름다운 자세로 상대와 응대 할 수가 있고 , 타고 치는 것도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에게 타고 치기 위해서는 스피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와 기氣를 맞추고 , 바른자세로 서로 공방을 해 간다면 , 탈수 있는 기회는 저절로 보입니다. 검도는 나이를 먹으면서 더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지론 입니다만 , 검도를 즐기기 위해서도 , 이 번에 말씀드린 것이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힘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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