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타 타다노리 범사...(2)

 

스승의 모습을보고 배우는 이야기

 

발 놀림이나 몸 놀림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 저의 은사이신 후쿠오카 아키라 선생님( 범사8단 ) 입니다. 후쿠오카 선생은 수도학원에서 수업을 하시고 있던 분으로 , 그 유명한 타카노 사사부로 선생님의 안제자 이기도 했습니다. 타카노 선생님의 집에 살면서 , 온종일 철저히 단련하셨고 또한 단련되어 졌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후쿠오카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았던 것은 , 중학교 2 학년 시절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의 후쿠오카 선생님은 자택의 정원에 그 지역의 검도가들을 지도하고 계셨고 , 저도 그 속의 한 사람 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지도는 옛날 방식대로의 방법으로 , 지금처럼 말로 전한다고 하는 식의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단지 모범을 보여주시는 것 뿐 이었습니다. 신장은 150센티 정도로 작은 체구였지만 , 그 발놀림은 실로 훌륭한 것 이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아직 검도를 막 시작한 미숙한 사람 이었습니다만 , 어린 마음에도 선생님의 검도가 눈에 각인되어 , 어떻게든 흉내를 내보고 싶어서 시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멋지다고 느낀것은 , 자세의 아름다움 입니다. 큰 상대에게도 전혀 움츠림이 없이 , 존거로 부터 일어나서 바로 슥슥 거리를 좁혀간다. 항상 발은 움직이고 있고 머물러 있는 일이 없다. 그러면서도 , 서 있는 모습에 일절의 흐트러짐이 없는 것 입니다. 이 발의 운용법에 대해서는 , 경시청에 들어가서 받은 가르침에 `딱` 하고 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 검도의 발놀림은 백조와 같지 않으면 안된다 "

백조는 호수면을 고요히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지만 , 그 실제는 물 속에서는 바쁘게 발을 움직이고 있습지다. 검도에 있어서는 , 발은 결코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움직여 가면서도 상체에는 흔들림이 없다. 그것은 실로 후쿠오카 선생님의 발운용 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배워온 저는 , 언제 부터 인가 선생님을 닮아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만 ,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아감에 따라 , 모범을 보인다는 것의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 의미에서도 , 최초의 스승이 후쿠오카 선생님 이셨다는 것은 굉장히 행운 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