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고단자의 수행 ........ 스에노 에이지 (末野 榮二)

" 젊었던 시절과 현재 와는 수행자세도 케이코의 목표도 달라 졌습니다. 지금은 心法에 무게를 두고 , 마음을 강하게 자신의 검도를 높여 가고자 하는 것 , 이것이 목표 입니다. 8단 대회에 임해서는 , 그런 평소의 케이코를 온 힘을 모아 내려고 했습니다."......(1)

 

헤이세이 14년(2002)의 전검련 설립50주년 기념 , 전일본선발 8단 우승대회에서 , 스에노 교사는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호들을 차례 차례로 무너뜨리고 , 우승을 장식 했다.

대회는 전일본선수권과 마찬가지로 이틀에 걸쳐 행해 졌고 , 필자는 8단 대회를 담당하게 되어 있었다. 시합 개시가 오후 3시 이후 라는 것도 있었고 , 대회장에서 몇명 얼굴을 아는 선수들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다. 스에노 교사와 만났을 때도 ` 내일도 스에노씨의 검도를 보고 싶습니다. 힘내 십시오 ` 라고 이야기 했던 것을 기억한다. 스에노 교사는

` 8단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시합을 할 뿐 입니다 ` 라고 답 하고는 대기실로 돌아 갔다.

첫날의 3인 1조의 리그 전을 이기고 올라가면 이틀째 부터의 8강전이 된다. 스에노 교사는 이틀째도 시합장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 토너먼트 1회전에서 상단上段의 치바 마사시(千葉 仁) 교사를 이기고 , 이어지는 준 결승에서 쿠마모토의 야마다 히로노리(山田 博德) 교사를 빼면서 머리로 누르고 , 결승 에서는 시합의 달인 이라고 알려진 치바의 마키다 미노루(蒔田 実)교사에 대해 , 선명한 손목을 결정 지었던 것 이다. 여기다 , 라고 하는 기회를 잡은 절묘한 누르는 손목 이었다.

스에노 교사는 쇼와 52년(1976)의 전일본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 하고 , 54년에는 숙원이던 우승도 이루었다. 그 당시 스에노 교사는 어쨌든 강해서 , " 카고시마의 스에노 " 는 전국적으로 알려 져 있었다. 이번의 8단대회 에서의 스에노 교사의 시합하는 모습은 , 그 당시를 방불케하는 것 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대회로 부터 약 한 달이 지났다. 대회 첫날 인 그 날 , 스에노 교사는 필자와 대회장에서 이야기 한 후 입가에 힘을 주어 , 꾹 다문 일자一字형을 만들어 보여 주었다. 입을 열기 시작한 제일 처음 , 그것을 물었다. 맑고 화창한 대회 , 뭔가 를 기약하는 것이 있지는 않았을까 , 그 이야기를 꼭 듣고 싶다고 생각 했었다.

스에노 교사가 답한다.

(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검도를 최선을 다해 하고 , 그것이 결과적으로 8단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검도가 되었다면 좋겠다 , 단지 그것 뿐 이었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 코멘트가 너무 짧아서 김이 빠지는 느낌 이었다 , 필자의 그런 표정을 보고 나서 인지 , 조금 틈을 두고 다시 스에노 교사가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 젊은 시절과 지금과 는 , 수행 자세도 케이코의 목표도 다릅니다. 젊은 시절에는 강해 지고 싶다 라는 한 마음 뿐 이었습니다. 강해져서 시합에서 이기고 싶다 , 경찰대회 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자 , 우승하자 , 전일본선수권에도 출전해서 , 가능하면 입상 , 우승을 목표로 하자 , 그러한 것들이 목표 였던 것 입니다. 이것은 이것으로 소중한 것이고 , 검도 수행에서도 가치가 있는 것 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心法에 무게를 두고 , 마음을 강하게 하고 , 어떻게 저 자신의 검도를 높여 갈수 있는가 , 여기에 큰 목표가 있습니다. 상대의 마음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 그 氣를 꺽고 ,무너지지 않으려는 마음을 흔든다 , 그리고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몸이 움직여서 , 기술이 나온다 , 그런 검도 입니다.)

거기를 추구하는 평소의 케이코 그 대로를 내는 것 , 그것이 8단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 이었다.

( 그렇습니다. 저 자신의 힘은 평소의 케이코 이상도 아니었고 , 이하도 아니다. 마음껏 힘을 끝까지 내 보자 , 최선을 다해 자신의 검도를 하자 , 정말로 그것 뿐 이었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은 그다지 생각치 않고 ....

( 아니오 , 그렇지는 않습니다. 승리는 충분히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승부를 하는 한은 이기고 싶다는 마음은 중요한 것이고 , 저는 숭고한 마음 이라고 할 정도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또한 승리를 구하기 때문에 ,자신의 검도가 힘껏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젊은 선수들의 승패에 집착하는 것 과는 까닭이 다르다.

( 절대 맞지 않는다가 아니라 , 어디를 , 어떻게 치는가 하는 것에 노력 했다고 생각 합니다.)

역시 ....어디를 어떻게 치는가 , 거기에는 확고한 자신의 검도가 있다.

( 평소의 자신의 검도를 있는 힘껏 낸다. 그때 중요한 것은 心法 입니다. 心法面의 충실함 , 이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입니다. 전심專心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글자 뜻 그대로 , `마음을 오로지 하나로 한다` 입니다. 심법적인 충실을 말할때 , 저는 이 말이 가장 딱 맞는 느낌 입니다. 그래서 전심專心 입니다만 , 마음이 `오로지` 의 상태이면 , 氣는 충실해 지고 , 계속 됩니다. 몸은 氣를 따르고 , 기술은 몸을 쫓아 무의식의 순간에 나오는 것 입니다. 그러나 일 순간 이라도 잡념雜念이 들어 가면 , 전심專心은 될 수 없습니다. 그 순간 집중이 결여되어 버립니다. 그런 것을 실은 , 최근에 다시 한번 인식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