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리를 생활에...(15)

初めの取立て大事なり(柳生新陰流)

.....(2)

단 이때에 아이들이 정중히 인사를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신문을 읽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 어머니는

부엌에서 선 채로 눈 웃음도 보내지 않는다 , 라고 해서는 아이들의 보람이 없어지는 것이고 , 결국엔

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교육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저는 가령 텔레비젼을 보고 있어도 , 코타츠에 다리를 넣고 있어도 , 손자나 증손자가 인사를 하러 오면

코타츠에서 나와서 고쳐 앉고 정좌를 한다. 그리고 「착하다 , 착하다 , 똘똘하다」라고 말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단지 그것 뿐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손자들은 만족하고 기뻐하며 , 다시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를 바란

다. 이것이 가정교육이고 「初めの取り立て大事なり 처음의 틀을 잡는 것이 소중하다」의 증거이다.

옛날에는 「 7 척尺 떨어져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라고 말 할 정도로 선생님을 소중히 하고

존경했던 것 인데 , 지금은 어떠한가... 학생은 선생님을 「 너 「 임마 」라고 부르고 , 멱살을 잡고

때리거나 차거나 한다. 도저히 상상 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일어 나고 있지만 , 이것도 「 세살 버릇 여

든까지 」로 , 세살 무렵 조금 신경을 써서 가정교육을 해 두면 , 아이는 온실의 꽃처럼 예쁘게 피어나고

몸도 쑥쑥 자라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부모들은 ,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내버려 두고 , 감당하기 어렵게 자랐을 때 , 다

자란 근간을 바르게 하려하고 , 행동거지를 교정 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어버리고 나서는 「 네 그렇습니

라고 순순히 부모의 말을 들을 리가 없다. 지금의 아이들의 비행이나 교육의 혼란은 , 실로 가정교육

의 실패로 부터 온 것이고 , 근본을 따지고 들면 어머니의 가정포기로 부터 시작된 것이다. 「 사자의 새

끼 떨어뜨리라고 말하는 것 처럼 , 사자는 자신의 아이를 강하게 늠름하게 키우기 위해 , 여러종류의

시련을 준비하고 그 정신력을 단련시켜 나간다고 한다.  사자의 행동이야 말로 지금의 아버지 어머니가

진심으로 새롭게 바라 보아야 할 엄격한 부모의 마음이다. 프레벨은 「가정은 훈육의 학교」라고 가르치

고 있지만 , 실로 그 말대로 이다. 태어나서 최초의 선생님은 엄마이고 , 어머니의 교육에 의해 아이들은

오른 쪽으로도 가고 왼 쪽으로 휘기도 한다.

정의를 귀히 여기고 ,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을 만들고자 하면 , 우선은 엄마가 그 정신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사람이 중국은 93% 한국은 96% 일본은 고

10.3% 라고 한다. 이 숫자는 일본인의 도덕저하와 국가의식의 상실을 의미 하는 것이다. 그 옛날 동양

군자임을 자부하고 , 세계의 선진국으로 그 문화와 정신을 자랑해 오던 일본이 , 한 발 교육을 그르친

참상 인 것이다. 「 처음의 틀을 잘 잡는것 」이 얼마나 중요한 것 인가를 알고 동시에 , 아이들의 교육이

「나라 만들기」에 얼마나 절대적인 영향을 가져오는가를 인식하고 ,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으면 안된다.

「 그 나라의 장래를 알려면 , 그 나라의 청년을 보아라 」라고 하는 예로 부터의 명훈이 날카롭게 폐부

찌르고 따끔하게 나의 몸을 압박하는 생각이 든다.

「初めの取り立て大事なり」의 명훈이야 말로 , 실로 고금을 관통하는 교육천하의 철언 일 것이다.

 

※ 이 글은 이노우에 마사타카( 井上正孝 범사 8단 ) 선생님이 쓰신 책 《残心잔심》입니다. 메이지 40년

(1907) 후쿠오카에서 태어나  옛날 아사쿠라 중학교를 거쳐 동경고등사범 학교( 현 츠쿠바 대학 전신 ) 로

진학 하고 타카노사사부로(高野佐三郎) 선생님께 사사하셨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교편을 잡으셨고 전

일본 검도연맹 상임이사 , 칭호단위 위원장 등을 역임 하셨는데 사임후에는 많은 저서 활동으로 유명하

셨다고 합니다. 이 책외에도 《我が剣道と人生》 《剣道はこう学べ》 《剣道と人間教育》 《正眼の文化 

剣道の精神と格言》등이 있습니다.

출판된 해는 헤이세 13년(2000)이고 출판사는 스키져널에서 입니다.

업로드한 내용은 《잔심》이라는 책의 내용 중 한 파트에 해당 합니다. 이 책도 오래전 선생님과 사범님

들 쫓아가서 사왔던 책 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 내용으로 이 부분을 마무리 합니다.

번역하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이 많이 났습니다.

요즘엔 이런 말씀을 해 주시는 분들도 뵙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劍理검리를 생활에 살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리를 생활에...(14)  (0) 2016.03.10
검리를 생활에...(13)  (0) 2016.03.09
검리를 생활에...(12)  (0) 2016.03.08
검리를 생활에...(11)  (0) 2016.03.07
검리를 생활에...(10)  (0) 201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