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심사위원의 눈......시마노 마사히로

항상 첫 타돌이라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2)

 

8단심사를 앞둔 1년정도 저는 숨이 차오르는 케이코를 다짐 했습니다. 당시 특훈생을 지도하는 입장 이었습니다만 어느쪽이 받아주는 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기회라고 판단하면 적극적으로 기술을 내고 있었습니다. 심사와 같은 극한의 긴장감에서 동격의 상대와 마주하기 위해서는 몸에 철저히 익히는 수 밖에 없다. 몸과 기술에 깨끗함이 나오도록 생각했습니다.

심사가 다가오면서 불안한 날들이 계속 되었습니다만 심사 당일은 자연히 몸이 움직였습니다. ( 시마노, 너무 치는 것 같애 ) 라고 충고를 받을 만큼 기술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심사를 상정하고 `타메`( 상대방의 압박과 공격에 대응하는 경우, 혹은 기술을 내는 경우, 긴장 속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심신을 충실히 한 상태 ) 를 만드는 케이코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타메`로 부터 에너지를 폭발 시키는 것에 시점을 두지 않으면 기술을 내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맞는 것을 두려워 말고 이합에 따른 타돌을 적극적으로 몸에 익히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저 자신이 실천해온 것으로 모든 분들에게 적용될수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연령과 함께 쇠약해져 가는 것은 몸 움직임의 산뜻함 입니다. 현재의 승단 심사는 같은 연령이 마주하도록 배려되어 지고 있으므로 몸과 기술의 깨끗함을 몸에 익히는 것이 상대방과의 차이를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