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심사위원의 눈.....시마노 마사히로

마주서기 까지의 동작은 속임수가 통하지 않는다 (2)

 

기본 케이코라고 하면 보통 같은 레벨의 상대끼리  많이 행해지지만 선배들이 받아주는 위치에 서 계셨기때문에 실력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대치 하는 것 만으로도 긴장되고 타돌부위를 비워주는 데도 맞추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선생님들은 입으로 지도하시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편언척구片言隻句 받을 수 있는 말씀이래야 한마디,두마디 입니다. 실로 백련자득 百練自得의 환경 이었습니다만 20살즈음 나가타니 선생님께서 ( 칼끝을 내려라 . 상대의 가슴 부분에 가도록 해라 ) 라고만 자세에 대해 지도를 받은 적 있습니다.

당시 저의 `카마에`는 칼끝이 높고 시합에서는 그럭저럭 이기기도 했습니다만 전체적 균형이 나빴던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은 전혀 알아 차리지 못했었습니다. 그 후 죽도쥐는 법 ,왼손의 위치 ,발 폭 눈빛등에 주의를 하게 되었습니다만 저는 특히 오른손의 효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손은 더해 지는손 이라고 말해지지만 친 순간에 힘을 넣지 않으면 `사에`가 있는 타돌을 낼수 없습니다. 그러나 힘을 넣는 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들어올린 순간 벌써 쥐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당연 몸은 상대방의 왼쪽으로 흘러버리게 되지요.

왼발을 빨리 끌어당기면 태세는 무너지지 않는다 라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오른손과 왼발을 동시에 의식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양손의 힘을 균등하게 , 죽도가 날아가지 않을 정도로 힘을 넣는 의식을 가지면 벨런스 좋게 쥐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단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은 지도자로서 케이코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주의를 받는 경우가 적을것 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거울에 자신의 `카마에`를 비추어 보고 확인하는 등으로 항상 교정하는 것을 명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