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심사위원의 눈......마츠모토 아키마사

`이어야`만 할 모습을 상상 한다.

 

( 기본은 만도 萬刀로  화化하고 ,만도 萬刀는 기본으로 돌아간다 ) 는 가르침을 밟아가며 ( 심술일여 心術一如 ) 의 실천적인 理法을 수행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됩니다.

(술 術) 과 (기 技) 는 비슷합니다만 저는 다른 의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술 術)에는 (모 謀: 궁리하다 꾀하다 ) 의 요소가 있습니다. 간합 , 칼의 처리법 , 허실등 그 중심이 되는 마음가짐을 깊이 연구해서 생각해 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이어야`만 하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상상 해가며 수행의 양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마음은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平常心 , 不動心 이라고도 말해지는 평정함을 유지하고 , 머무르거나 지심 止心 없이 , 거리의 공방은 항상 先의 氣位로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 항상 자신에게는 가깝고 , 상대에게 먼 간합을 지키면서 싸운다. 허허실실 虛虛實實 의  천변만화 千變萬化 속에 있어도 , 냉정하게 상대방을 파악하고 , 모아서 ,일순의 虛를 찾아내고 , 즉시 전광석화 , 몸을 던지는 기전으로 타돌하고 , 유효타돌후는 여유를 가지고 잔심을 취한다. )

자기 자신의 검도모습 , 지금의 상태등을 다시 한번 바라보기 위해서 매일의 케이코에서 머리에 넣어두고 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검도에 있어서의 平常心이란 보통 때의 마음가짐 에서 평정을 가지는 것과는 약간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친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적정의 긴장감이 필요합니다. 긴장감의 도가 지나치면 마음이 굳어버리고 , 너무 느슨하면 이완 되어 버립니다.

마음의 문제이니까 이른바 설명하기 힘든 것이 되는 것 같습니다. 케이코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 이라고 하겠지요. 순간적으로 `반짝` 하고 열리는 ...불교용어 로는 돈오頓悟 라고 합니다.

수파리 守破離의 守 의 단계에서 스승의 가르침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였습니다만 기력氣力에 있어서도 수,파,리의 단계가 있습니다.

守의 단계 에서의 기력을 ( 뻗어 나가는 氣 ) 라고 말하고 , 새벽 하늘 처럼 내부에 있는 것이 밖을 향해 세게 , 격한 기세로 나아가 넓어지는 기백을 말합니다.  마치 눈을 잡아당겨 찢길 정도로 응시하고 , 몸이 갈라지는 것 같은 감각으로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모습 입니다.

이 ( 뻗어나가는 氣 )를 풀지 않고 유지해 나가는 것이 가능해 지면 , ( 맑은 투명한  氣 ) 가 됩니다. 빠른 속도로 돌아가는 팽이는 어찌보면 멈춘것 같지만 모래 라도 뿌리게 되면 일 순간에 튕겨 날려 버립니다.

이와 같이 불순한 氣가 없어지면 氣는 맑아지고 그 의연한 氣는 사람을 압도해 옵니다. 더 나아가 그 氣가 살려지게 되면 결국 ( `사에루`: 굉장히 차갑다, 맑다 , 깨끗하다 , 산뜻하다  氣  ) 가 됩니다.  破 에서 離 로의 단계입니다.  심술 心術은 ( 깨달음 悟 )에서 ( 무심 無心 ) 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다시 말해 품격이 있는 검의 완성을 갈구하는 모습 입니다.  패자 覇者의 칼에서 왕자 王者 ( 품격 )의 검도로의 변환이라고 말 할수 있겠지요.

미야모토 무사시의 ( 空 의 심경心境 ) 은 젊은 시절에 있어서의 거침, 사나움 , 武에 대한 집착 ,구하고 알고자 하는 마음 으로 부터 생겨난 용맹심이 토대가 되었을 것 입니다. 패도覇道를 빼고서는 왕도王道는 있을 수 없습니다.

무사시는 ( 空 은 有善無惡 )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인간수행 과 그 길로의 끝없는 수도심修道心이 마음을 갈고 닦게 하는 법 입니다. 패기 ,그리고 품격이 넘치는 검풍을 구하며 매일의 자기 모습으로 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