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오카 텟슈 山 岡 鉄舟 수양론修養論
武士道
신하로서의 길...①
우리 나라의 사람들 사이에는 일종의 미묘한 도道의 사상이 있다.
그것은 신도神道나 유교儒敎는 아니고 , 또한 불교佛敎도 아니다. 그 세가지의 길이 융화되어 생겨난
사상 으로 중고中古의 시대로 부터 주로 무사武士의 계급에서 현저히 발달해 온 것이다. 나는 이 사상
을 무사도武士道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사상이 문서로 정리 되거나 체계화 되어져 전해 진 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말하자면 사람들과 세상의 흐름 , 여러 역사적 경험에 의해 , 우리들의 사물에 대한 생각 속에서
만들어 진 도덕道德의 일종이라고 하면 좋을 것이다.
현재 이와 같은 사상이 형태가 잡혀져 있는 것 처럼 된 것은 , 결코 하루 아침에 된 것이 아님은 틀림
없다. 다양한 생生과 사死의 문제에 직면하고 , 거기서 용주鎔鑄되고 도야 된 것에 의해 , 비로소 현재
와 같은 형태가 된 것이다.
무사도의 활동 발전에 관해 나의 생각을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말 한 적이 없지만 , 내심 우려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었다.
원래 진정한 무사도에 있어서의 형태形를 중요시 해야 할지 , 아니면 마음心을 중시해야 할 지 하는 것 ,
이것이 무사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 지금까지의 것에 대해 말하자면 , 가깝게는 안정安政(1854)
이후로는 눈에띄게 살벌한 풍조가 있고 현재는 사쿠라다문외 ( 桜田門外の変 1860년 3월 3일 에도막부
의 실력자 이이 나오스케가 미토 번과 사츠마 번의 낭사들에게 살해 된 사건 )변을 일으키고 있다.
나와 같은 약간 모자라고 미숙한 사람이 일의 사정의 옳고 그름을 곧 판단 해서는 안된다 고 하더라도 ,
마음속 깊이 생각하고 있던 것을 누르고 있을 수 만은 없는 것이다.
원래가 무사도에 관해서는 좌담이나 강연 등의 입 꼬리 만의 논리에 , 이와 같은 이론은 저것 보다도 뛰
어 나다 라고 해서 , 그 옳고 그름을 인식 하기만 해서는 이것도 저것도 안되는 것이다. 흔히 말 하듯
「 아는 것은 쉽고 행하는 것은 어렵다」 가 되어 버려서는 안된다. 무언無言 이라도 좋으니 , 실천에
있어서 인륜에 벗어나지 않도록 의무를 다하는 것이 무사도武士道이다.
그래서 , 어느 학자들이 말하는 책읽기의 고수나 시문에 숙달해 있는 기술사적인 무리들과 같이 선악
善惡을 알고 있는 것 만이 무사도가 아니다. 이것이 선善이라고 안다면 곧 바로 실천으로 나타내는 것
이야말로 무사도武士道라고 하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의논의 여지는 있을 수 없다.
이상과 같이 생각하면 무사도는 , 실천을 중시 하기 때문에 형形을 위주로 하는 것으로 생각 될지 모르나
이 점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 깊이 천천히 되 밟아 생각해 보면 , 그럼 , 그 형태는 원래가
어느 근원本으로 부터 나왔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것을 좀더 깊이 생각하면 , 그 형形
이라는 것은 마음心의 발동發動이라는 것을 반드시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혹 형태形(행위行爲) 와 심心(도리道理)가 서로 모순 될 때가 있거나 하면 , 형形...염라대왕
도 투구를 벗고 , 심心...보살님을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 나는 이기는 것 만을 알고 지는 것을 알
지 못한다 는 것은 무사도에는 있을 수 없다」라고 하는 말이 있다. 이것도 이 문제에 대해서 말 해진 것
이다.
예전 부터 종종 행해 지던 복수나 암살에 대해 ,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 내가 확신하는 무사도와는 사고방식이 크게 다르다. 복수나 암살과 같은 참사를
보고도 , 나는 그것이 어떠한 도道라고 생각치 않는다. 우리들은 감정이 있는 인간일 뿐이어서 , 때
로는 희노애락의 도가 지나치는 경우가 있고 , 상리常理를 잃고 그만 그 길을 벗어나 버린 과오의
행위 인 것이다. 그 외의 것은 아니므로 , 결코 칭찬 할 수 없는 행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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