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장 입신入身의 기법
여기서 부터 7절에 걸쳐서 입신入身 , 다시말해 적진으로 돌입하는 방법이 논해진다. 거기에서는 , 태도
太刀만이 아니라 전신全身의 움직임이 큰 문제가 된다. 그것은 큰 병법으로 말하자면 , 현장에 대한 상
층부의 전략의 문제이다.
1. 「太刀(칼)를 대신하는 몸身」 이라는 것
「몸身을 대신하는 태도太刀(칼)」 라고 말 할 수도 있다. 종합해서 , 적을 칠 때는 , 칼도 몸도 동시에는
치지 않는 법이다. 적의 치는 연緣에 따라 , 몸을 먼저 치는 몸으로 하고 , 태도太刀는 몸에 상관없이 치
는 상황이 된다. 드물게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태도로만 치는 것도 있지만 , 대부분은 몸을 먼저 치고
태도太刀를 뒤에 치는 법이다. 깊이 잘 음미해서 , 치면서 익숙해 지지 않으면 안된다.
여기서는 우선 , 친다 라고 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 태도太刀로 부터 치는가 , 신체로 부터 치고 들어가
는가 어느 쪽 이든가 로 여기고 , 후자가 기본이라고 여긴다. 즉 `친다`고 생각한 이상은 , 우선은 전신으
全身로 쳐라 라는 것이다. 전신으로 치고 들어가면 , 저절로 칼(太刀)도 치고 들어가게 된다. 손 끝으로
하는 기술은 싫어한다 , 한 타 한 타에 전력을 기울이고자 하는 무사시의 병법에서 보자면 당연한 것이
다.
그러나 이 절을 , 태도太刀와 전신全身의 시간적인 선후先後의 문제 등으로 오해 해서는 안된다. 이것
은 어디까지나 근거의 상하관계의 문제로 , 내가 베지 않고 태도太刀가 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
이다. 칼이 적을 베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적을 베는 것이다 라는 것을 분명히 명심해 두지 않으면 안된
다. 이 각오가 없이는 , 몸이 늦어지고 , 허리는 빠지고 , 태도太刀는 떨어져서 , 벨 수 있는 것도 베지 못
하고 , 수비도 빈 껍데기를 허공에서 막는 꼴이 되어 , 오히려 위험하다.
몸을 내놓지 않고 태도太刀로 치는 예외적인 경우라고 하는 것은 , 석화石火치기 이지만 , 이것도 , 앞에
서 말한 바와 같이 오히려 전신의 힘을 동원해야 만이 , 태도太刀 만으로 순발적으로 치고 나갈 수가 있
는 것이다. 몸을 흔들지 말고 , 몸에 힘을 넣으면 , 태도太刀로 부터 힘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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