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는 다섯방향의 카마에와 거기로 부터의 전개법이 논해지지만 , 무사시는 이것을 공으로 돌려
버린다. 다섯방향도 단지 연습으로서 다섯가지가 있는 것 뿐으로 , 실전에 있어서는 , 자유로운 오로지
한 번의 타격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다섯 카마에를 무한으로 변용시켜서 , 그 적의 그 때의 그 장소
의 최선으로 카마에 하고 , 최선의 태도太刀로 조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원래부터가 싸움에서는 , 승리
로 향하는 것이라면 , 카마에 하고 정지하고 있을 틈이 없다. 모든것은 , 흘러가는 물과 같이 굽이굽이
흘러서 멈춤이 없고 , 힘을 전개하고 증대해서 나가야 만이 , 승리로 이어진다. 가령 조직의 구성이나 기
관의 준비 , 책상위의 정리 등에 있어서도 , 그것 그 자체는 화려하고 멋진 것 이라도 , 막상 실전이 되
면 , 곧 그 멋진 카마에도 모두가 무너져 버려서 , 전혀 일이 되지 않는 기업이나 인간도 적지 않다. 이와
같이 카마를 위해서 카마에 하는 것은 , 거착居着(한 곳에 머무는) 이라 해서 나쁘다.
이것은 그 존재의 본질이 카마에 그 자체인 조직에 있어서는 보다 중대한 문제가 된다. 조직은 , 하나
하나 그 조직의 존속확대에만 열중하고 , 활동은 정체정지해 버리는 것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존속확
대 하려고 해도 , 그 본래의 활동을 하지 않는 조직은 , 무용이고 유해 이다. 조직은 그 활동에 비로소
의미가 있고 , 따라서 이것이 저해된 경우에는 , 그 경직된 부분을 스스로가 잘라서 버리는 정도가 아
니면 , 다른 조직에 이기기는 커녕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이에 자멸할 뿐이다. 무기武器와 같이 , 카마
에도 또한 장식품이 아니다.
나아가 또한 , 후에 논해지는 바와 같이 , 카마에로 부터 전개해 버린 때야 말로 , 무엇보다도 완급을 두
어야 할 상황이고 , 두번째 넘기기 라고 해서 , 적이 노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카마에 라고 하는 것은 ,
카마에 하고 굳어지는 것이 아니라 , 적과 때와 장소에 맞추고 , 물의 흐름과 같이 사이가 벌어지는 일
이 없이 최선의 전개로 옮겨가지 않으면 안된다. 카마에와 카마에의 사이 , 특히 공격으로 부터 후퇴로
의 전환이 극히 위험한 것이다. 이것은 조직에서는 더욱 심하다. 조직의 행동의 변경은 , 하물며 , 조직
구성의 재편은 놀라울 만큼 수고롭고 시간이 걸리며 , 혼란하면 사기도 떨어진다. 거기서 이와 같은 현
장에서의 전개를 얼마 만큼 잘 실행하고 , 지원하는 가가 , 상층부의 전략 이라고 하는 것이다. 제 일 전
개 , 제 이 전개 그 각각 뿐 만이 아니라 , 경과조치도 포함해서 , 도중에 틈이 없이 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프로그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안된다.
더 나아가 역으로 말하자면 , 적에게 이와 같이 부담이 되는 변환을 반복해서 강요하게 되면 , 큰 적이
라면 그 변경과 재편만으로 소모하고 자멸한다. 가령 몸집이 크고 무거운 씨름 선수는 몇 번인가 주고
받는 사이에 , 숨이 차고 지쳐버린다. 또한 표면에 나타나지 않더라도 조직의 변경과 재편은 , 내부의
어딘가에 무리를 만들고 , 큰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 이기게 하거나 , 지게 만들거나를 반
복해서 , 적을 몇 번이고 뒤집어서 소모하게 하는 전략은 『火의 卷』에서 논해진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도 , 카마에 라고 하는 것은 , 처음 부터가 있어도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라는 것을 철저히 해 두는 것
이 방향전환에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비법이다.
'五輪書오륜서 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五輪書오륜서 탐구...水의 卷(16) (0) | 2016.11.07 |
---|---|
五輪書오륜서 탐구...水의 卷(16) (0) | 2016.11.04 |
五輪書오륜서 탐구...水의 卷(14) (0) | 2016.11.02 |
五輪書오륜서 탐구...水의 卷(13) (0) | 2016.11.01 |
五輪書오륜서 탐구...水의 卷(13) (0) | 2016.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