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잡아 볼수 없네 허수아비의 모습 いたずらならぬ 、かかしの姿
카마쿠라의 불국국사佛國國師의 노래에 「 마음이 있어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닐텐데 작은 산 밭에 , 얕잡아 볼수 없는 허수아비 있네」라는 것이 있습니다.
허수아비는 자신의 논 밭의 벼 이삭을 지키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나 , 활과 화살을 쥔 허수아비 인형을 보고 , 새들이나 짐승이 겁을 먹고 도망가는 것 입니다. 인형에 불과한 허수아비에게 마음은 없을 터 이지만 , 제대로 그 역할을 충분히 해 내고 있다 라는 것 입니다.
어떠한 길道을 수련해 간다고 해도 , 그 궁극에 찾고자 하는 곳에 도달한 사람의 행동거지를 예를 들어 나타낸 것 입니다.
몸의 전체를 모아 움직이면서도 , 마음은 그 어디에도 사로잡히지 않고 , 무념무심無念無心 , 허수아비와 같이 될 수 있는 것 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無智한 인간은 , 본래가 지智의 움직임이 없는 법 이니까 표면에 나타나는 것도 없습니다.
또한 , 아득하게 깊은 곳까지 도달한 지혜는 , 이제 곧 결코 표면에 나오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단순히 아는것이 많은 이는 , 알고 있는 것을 펼쳐내려고 겉으로 꺼내기 때문에 노골적인 것이 됩니다.
근래의 출가出家의 모습이라는 것이 ,더욱 꼴사나운 것이 지요. 부끄럽게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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