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수행 思うまいと思わない修行
무심無心이라고 하는 것은 , 진정으로 자신의 것이 되면 , 마음은 하나의 것 이나 물건에 멈춤 없이
그러니까 어떠한 것에든 , 어떤 상황에도 대응해서 그 쓰임을 다 할수 있고 , 마치 언제라도
그득그득해서 넘쳐 흐를듯 한 물과 같이 되는 것 입니다.
하나의 곳 하나의 것에 멈추어 버린 마음은 ,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수레의 바퀴도 딱딱하지 않기 때문에 회전 하는 법 입니다. 한 곳에 들러 붙어 있어서는 회전 할수
가 없습니다. 마음도 한 곳에 만 머물러 있어서는 , 다른 것에 작용하는 것은 불가능 한 법 입니다.
마음속에 뭔가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 조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생각하고 있는 것에 마음이 가 버렸기 때문 입니다.
마음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기울어 버리면 , 귀에 들려오는 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눈을 활짝 뜨고 있어도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마음에 어떤 것이 있다는
증거 이지요. 있다고 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 있다고 하는 의미 입니다. 이 마음속에 있는 어떠한
것을 없애 버릴수 있다면 , 무심無心이 되고 , 필요에 응해서 움직 입니다.
그러나 , 이 , 마음에 있는 것을 없애 버리자고 생각하는 마음이 , 또한 마음의 속에 있는 어떤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생각은 일절 하지 않아야 합니다.
생각하지 않고 있으면 , 자연히 마음의 속에 있던 것이 없어져서 , 무심無心이 될수 있습니다.
언제라도 이런 식으로 마음에 어떤 것을 없애면 , 그 사이에 언젠가 자신을 무심無心으로 할 수 있는
경지 까지 가게 되는 법 입니다. 성급하게 무심이 되자고 되자고 해도 , 그렇게 간단히 할 수 있
는 것이 아닙니다.
「思はしと思ふも物を思ふなり、思はじとだに思はしやきみ」( 생각치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 이다. 생각하지 않겠다 조차도 생각하지 마시기를 ) 라고 하는
고가古歌 그대로를 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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